구글 코리아 면접 후기

2021. 6. 29. 22:28

개인적인 기록 및 향후 인터뷰를 앞 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인터뷰의 구체적인 질문들은 기밀사항으로 공유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행기 안에 탁구공이 몇 개나 들어가는지 등의 Brain Teaser 질문은 몇 년전부터 더이상 하지 않는 다네요. (다행이었습니다.)

먼저 구글 지원 및 입사까지의 타임라인입니다.
약 3개월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설명절이 있어서 더 길어진 감도 있습니다.

1월 24일 구글 커리어 페이지에 Resume 제출
1월 25일 리크루터로부터 메일로 연락옴
1월 28일 전화인터뷰 진행
2월 4일 면접 2회
2월 9일 리크루터와 follow up call
3월 3일 면접 2회
3월 4일 리크루터와 follow up call
(Hiring Committee 진행)
3월 24일 offer meeting + 연봉협상
4월 말 입사

Noogler Hat on my lovely kid

지원한 직무는 Mobile Solutions Consultant로 개발업무와 영업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의 직무입니다. 사실 지원은 개발 직무로 했는데 리크루터 분의 제안으로 저에게 더 적합한 포지션으로 직무를 변경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인터뷰 준비는 저 자신과 제가 해온 업무에 대해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했고, 그 이후에 구글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Jeff H sipe, Clement Mihailescu YouTube를 많이 봤습니다. Resume는 1장짜리 PDF로 만들었습니다.

전화인터뷰는 편한토크 + 직무 상식 퀴즈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직무 상식 퀴즈는 별도의 콜을 잡아도 되었었는데 다시 일정을 잡는게 서로에게 번거로울 듯 하여 한 번에 진행했네요. 직무 상식 퀴즈는 일종의 1차 스크리닝 느낌이었고 한 문제라도 틀리면 안되는 듯 했습니다. (확실치 않음)

4번의 인터뷰는 Google Meet로 진행했고, 아래와 같은 영역의 질문들로 이루어졌습니다.
1. Role Related Knowledge
2. General Cognitive Ability (Problem Solving)
3. Leadership
4. Googleyness
인터뷰 질문들은 2가지 이상의 주제가 복합적으로 연관된 문제들이라고 느꼈습니다. Problem Solving의 상황이 주어지고 그 배경으로 Role Related Knowledge가 필요한 질문이 더러 있었네요. Leadership과 Googleyness 역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딱 나눠지기 어려운 영역이 존재합니다.

인터뷰에 사용한 언어는 한국어 60%, 영어 40% 정도였지만 배정되는 인터뷰어에 따라 다를 듯합니다. 코딩 질문은 비즈니스 쪽 직군이라 그런지 문법이나 알고리즘 자체보다는 논리적 사고를 통한 해결력 측면을 좀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리크루터와 인터뷰어들 모두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해줍니다. 합격, 불합격을 떠나 인터뷰 자체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습니다.(4번의 인터뷰 결과를 가지고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Hiring Committee가 열리는데 시간이 좀 걸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늦게서야 깨달은 팁입니다.
다른 회사에도 함께 지원하여 최종 offer를 받아두는 것이 연봉협상에서 유리합니다. 연봉협상력을 가지기 위해 비슷한 레벨의 다른 회사도 합격해서 Offer를 받아놓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후보가 얼마나 능력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객관적인 몇 안되는 지표가 현재 연봉, 타사 Offer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 및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TechTrip IT Tech

코로나 백신 '얀센' 후기

2021. 6. 21. 22:01

지난 6월 17일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하였습니다.
얀센 잔여 백신이었고 경험한 증상(부작용?)을 공유합니다.

얀센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잔여백신 예약은 와이프가 지도를 새로고침하며 재빠른 손으로 예약을 해주었습니다.

요약하자면 48시간동안 두통, 오한, 발열을 겪었고 주사 부위 근육통을 겪고 있습니다.

6월 17일 (주사 맞은 당일)
12시 35분경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사 맞은 자리는 꽤나 뻐근하고 4일 정도 통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1시 30분경(9시간) 두통이 시작됩니다.
22시 15분경(10시간) 오한이 왔습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얼른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잤지요.

6월 18일 (다음 날)
2시 45분(14시간) 두통으로 잠이 깼습니다.
타이레놀을 한 알 더 먹고 잤네요.
다음날 오전 7시(19시간) 두통에 더해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38도 정도 였습니다. 타이레놀을 한 알 먹으면 참을만 했습니다.
11시20분(23시간) 이제 두통과 열에 오한까지 추가됩니다. 타이레놀 약효(4~5시간)가 떨어지면 증상이 바로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약을 두 알 먹어봤습니다. 몸 상태가 매우 호전됩니다.
17시30분(29시간) 열은 거의 사라지고 두통만 있습니다.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도 버틸만 합니다.
22시15분(33시간) 두통이 좀 있고 오한이 살짝 있습니다. 길게 자고 싶어서 타이레놀 두 알을 먹고 잤습니다.

6월 19일 (3일차)
8시 30분(43시간) 두통이 있습니다.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완벽한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13시(48시간) 미약한 두통 이외 증상 없고 몸 상태가 정상이 됩니다. 이제는 약도 필요 없어졌습니다.

아래는 예방접종 안내문(보건소) 발췌입니다.
구분: 얀센 사
백신종류: 전달체 백신(바이러스 벡터)
접종횟수: 1회

3일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
코로나 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코로나 감염되지 않음
가능한 국소 반응: 접종부위 통증, 부기, 발적
가능한 전신반응: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구토 등

접종 직후 15분간 알러지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는지 관찰 필요

아래는 병원 안내문입니다.
백신 접종 후 20분간 병원에서 대기 후 귀가하셔야 합니다.
접종 후 몸살증세나 근육통 두통 시 타이레놀 복용하셔도 됩니다.
심한 두통 마비증세 닜으면 119 연락하여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계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 외에도 사지절임 증세는 2~4주간 지속 될 수 있습니다.
서서히 좋아지기는 합니다.
부작용은 보건소(관할) 질병관리본부(1339)에 문의하세요!
치료를 요하는 심한 증세시 저희 병원에도 알려주세요!
백신 접종 후 대부분은 경미한 반응이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얀센 백신을 맞은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증세로 고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는 분 중 한 분은 두통, 발열이 없었는데 사지 절임 증상이 일주일 후에 나타났다고 하네요.
저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 감염보다는 훨씬 나은 감당할 부작용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예방 접종 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있으니 몸 상태가 좋을 때 맞는 걸 추천드립니다.

얀센의 부작용에 대한 기사가 많은데요. 외신에서는 부작용의 위험성 또한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크기에 감수할 만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 및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CORS 로컬 개발용 우회 방법

2020. 6. 6. 21:36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다보면 종종 CORS(Cross Origin Resource Sharing) 오류 메시지를 마주치게 됩니다.

이 오류는 간단히 말해서 접속한 사이트가 내부적으로 다른 도메인(Domain) 혹은 포트(Port)의 자원(Resource)을 요청했을 때 브라우저가 보안 상의 이유로 해당 요청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보통 운영 환경에서는 API서버와 프론트 서버를 같은 도메인 상에 묶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개발 시에는 서로 다른 도메인 혹은 포트 상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프론트엔드 서버와 API 서버를 로컬의 서로 다른 포트에 두거나 개발은 로컬에서 API서버는 별도의 서버에 기동되는 등의 경우입니다. 결국 개발 시에는 CORS 오류를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죠.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물론 API 서버 측에서 CORS를 허용하는 쿠키를 넣거나, 프록시 세팅을 통해 두 서버를 같은 도메인으로 묶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개발을 위해 그런 처리를 하기에는 귀찮죠. 간단하게 테스트 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공유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로컬의 브라우저의 보안을 꺼버리는 것 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테스트 용도입니다.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죠. 신뢰할 수 있는 자신이 개발하는 코드의 테스트 용도로는 딱입니다.

윈도우에서 예로들면 아래와 같은 명령을 통해 Chrome 브라우저의 보안을 끄고 CORS 오류 없이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C:\Program Files (x86)\Google\Chrome\Application\chrome.exe" --disable-web-security --user-data-dir="C:\Temp"


그러면 아래와 같은 Chrome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보안이 해제된 Chrome

 

'지원되지 않는 명령줄 플래그(--disable-web-security)를 사용 중이므로 안전성과 보안에 문제가 발생합니다'라고 하는 안내문구가 보이시죠? 바로 저 안내문구가 CORS 오류를 체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른 보안 기능들도 꺼져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발 시에 사용하는 임시방편이라는 의미죠. 하지만 다른 CORS 툴을 깔거나 고생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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