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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덜 힘들어졌다는데..

2017. 3. 20. 22:04

분당차병원의 대장내시경 검사 후기 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서 힘들었던 점 3가지를 공유하겠습니다.

적어도 각오라도 되면 고통이 좀 덜하니까요.


1. 대장내시경 검사 전 3일 간의 식이조절: 식탐 절정


이 검사는 의사가 항문으로 카메라를 삽입하여 눈으로 대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장에 붙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음식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3일 동안 먹을 만한 게 거의 없습니다.

고춧가루가 묻은 매콤한 음식도 먹을 수 없죠. (많은 음식이 제외됩니다)

그리하여 먹은 음식! [스시(생선 가능), 후라이드 치킨(닭고기 가능), 죽, 미음(잘게 갈린)]

적고보니 은근 잘 먹긴 했습니다만.. 먹고 싶은 다른 것이 많았던게 함정 ㅠㅠ 


먹지 못하는 것과 약 복용법


2. 장세척제와 물 3.4L: 폭풍 드링킹


위의 사진에서도 보셨겠지만, 저녁에 물 2.3L, 새벽에 물 1.1L를 마셔야합니다.

먼저 장세척제를 물에 타서 먹습니다.

장세척제를 물에 타면 물이 따뜻해지더군요. 

나트륨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화학 실험 시간에 본 듯한..)

그런데 차갑게 먹어야 더 잘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맛이 포카리스웨트에 소금 넣고 희석시킨 그런맛..

그리고 2시간 동안 물 1L를 마셔야합니다.

1차는 괜찮은데 2차부터는 몸에서 물을 막 거부하는 느낌이 듭니다.

2013년도 이전에는 4L나 마셨다고해요. ㄷㄷ;;


장세척제와 가스제거제


병원에 가기 직전, 그리고 검사 직전 가스제거제를 먹습니다.

갤포스 느낌의 액입니다. 맛이 굉장히 인공적이에요.


3. 갑작스러운 신호


약을 먹고 1~2시간 늦어도 3~4시간 후에는 신호가 자주 옵니다.

저는 6시에 먹고 7시 15분부터 자기 전 10시까지 5~6번 화장실에 간 것 같네요.

병원은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추천합니다.

아침에도 약을 복용하고 가야합니다.

약을 5시에 복용하고 일을 보고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위험합니다.

변이 참기 힘든 물변입니다. (먹은 것도 없으니...)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육중완씨가 기저귀 차고 자야한다는 농담도 했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급하게 화장실을 달려 가게 되었습니다.


※ 분당차병원 건강검진 팁

7시 30분부터 검진이 시작되지만 7시 10분 정도에 가야 빨리 마치고 나올 수 있습니다.

7시 10분정도에 도착했는데 벌써 3사람이 앞에 있었어요.

검진이 끝나니 12시쯤 되었습니다.

지난 검진 때 8시좀 넘어서 갔더니 오후 4시에야 끝났습니다.

차이가 많이 나요.

그리고 간호사 분께 듣기로는 9월이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린다고 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기는 피해서 가는 게 좋겠지요.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