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부끄럽게도 복권(lottery)이라는 단어가 연상되어 부자들 모임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로타리(rotary)라는 단어는 주간 모임의 장소가 각 회원들이 편한 곳으로 돌아가면서 정해진다는 의미 였다고 하네요.
로타리 클럽은 미국의 변호사 폴 해리스가 1905년 동료들과 함께 시카고에서 만든 모임이 시초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직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편한 비공식 모임이었구요. 회원들끼리 서로 조언하고 뜻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 출발하여 세계 최초의 봉사 단체 중 하나인 시카고 로타리 클럽이 되었습니다. 공식 명칭은 '국제로타리'이고 설립목적은 봉사활동입니다.
캐쥬얼한 자리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는 여러 기업의 철학과 어울리는 모임이었다는 생각에 단순 부자들 모임이라고 알았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먼저 Fireside chat이 익숙지 않은 분들께 가볍게 소개를 드리면 Fireside chat은 리더가 팀원들과 솔직 담백하게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처음 대국민 소통에 사용한 용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간 많은 세션이 있었지만 정리하지 않다보니 쉽게 머리 속에서 지워지는 느낌이라 글로 정리해두려고 합니다. 단, "What happens here, stays here." 솔직, 담백의 전제는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의 말인지는 생략하고 알맹이만 적어두겠습니다.
먼저 신입사원에게 조언! "너무 욕심내지 말자, 여유를 가지자, 아무도 신입에게 큰 걸 기대하고 있지 않다." (Don't be ambitious, you got time, no one expect you big things.) 리더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요.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던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만나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신입은 누구든 받아준다." (Take that time to build up your own network , no one says 'No') 이건 1:1이라는 구글의 독특한 문화에 기반한 조언입니다. 구글러는 1:1로 서로 소통하는 문화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신의 일과 관련된 1:1으로 시간이 채워집니다. 신입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이 만나고 싶은 누구와도 30분 정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조언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꼭 신입이 아니더라도 1:1은 거절당한 적이 없는 것 같긴 하네요.
다음은 커리어에 대한 조언! "자신이 편안한 영역 밖(국가, 업종 등)에 도전하라." (Push boundaries, add different perspectives, enhance communication) 다른 관점을 더하고 소통하며 자신을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조언은 변화를 싫어하는 저로써는 뜨끔했습니다. "질문하고 또 질문해서 영감을 얻자" (Spread questions, get insights, again and again) 여러가지 이유로 (영어, 자존감, 부끄러움 등) 질문을 잘 못하는 한국 문화에 물든 제가 가장 먼저 고쳐나가야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소속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으로 자신도 소통은 어려운 과제라고 말하면서도 함께하는 걸 즐기고 서로 포용적이되자는 말은 따뜻했습니다. (Enjoy being with one, another, leans on others)
이렇게 리더십과 팀원들이 소통하는 문화가 건강한 기업을 만드는 큰 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잘한 팁들, 사적인 이야기들은 생략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생각할 거리들이 충분리 담겨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얼마전 겪은 눈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병원에는 가지 않았고 10일 정도 지나니 자연 회복되었습니다. 붉은 부분이 퍼지면서 동공 아래쪽으로 내려가다가 사라집니다. 자주 재발하거나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1. 아픈가? 보기와는 다르게 아무 자각 증상이 없었습니다. 저와 같이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충혈부위를 와이프가 발견함) 굳이 병원을 가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시력에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2. 원인이 뭘까? 저는 업무로 인해 컴퓨터를 많이 보는데요. 그 때문에 건조해진 눈과 4살 아이와의 겪한 몸놀이가 원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로 코를 세게 풀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안압이 높아지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는 피로와 스트레스로도 생긴다네요. 저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렌즈를 끼는 사람들에게도 간혹 발생한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1~2%의 아기들에게서 이 증상이 보인답니다.
3. 치료와 예방 별다른 치료 방법은 없고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게 맞습니다. 다만 병원에서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른 병의 증상인지 점검한다고 하네요. 고혈압, 당뇨 혹은 다른 외상(머리를 부딪혔다든지)을 검토하고 치료가 필요한지 보는거죠. 냉찜질이 증상에 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021년 MIT 경영 대학에서 발표한 재미난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리더로 자리잡은 사람들의 비율로 판단해보면 동북아 (한국,중국,일본 등) 지역 인재들이 동남아 (방글라데시,인도,파키스탄 등) 지역 인재들에 비해 저평가 된다는 건데요. 그 이유가 언어나 편견, 업무 동기가 아닌 미국 문화 적합성에 있다는 연구였습니다. 겸손, 순응이 미덕인 동북아 지역의 문화가 Assertiveness로 표현되는 미국 문화에서 불리하다다는 거죠.
Assertiveness 를 한국어로 정의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굳이 풀어보자면 수동과 능동의 가운데, 적절한 당당함의 느낌입니다. 적어도 네트워킹, 자기주장, 자기자랑 3가지 능력을 겸비해야 Assertive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딱봐도 겸손과 순응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그럼 한국인이 위 3가지를 어떻게 잘해낼 수 있을까요? 관련하여 미국계 기업에서 잘 생존하고 계신 선배들의 조언을 좀 들어봤습니다.
1. 네트워킹 이벤트 해외 기업 행사에서(코시국이전)는 칵테일 파티 비어챗 등 네트워킹 시간이 자주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도 학창시절 동창 만난듯 어울리는 사람들(주로 외국인)이 있는 반면 조용히 홀로 구석에 서성이는 사람들(한국,중국,일본인)이 있습니다. 혹은 이미 알던 사람끼리 모여있지요.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없던 인맥을 만들고 나를 알리고 또 생각도 못한 도움을 받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자리를 활용하는 팁인데요. 참석자들 중 알고 싶은 사람 소수를 정하고 이야기거리를 준비해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레버리지로 다른 사람과 안면을 트는 식으로 네트워킹을 해나가는 거죠. 이야기 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한 거였습니다.
2. 자기 주장 정답을 맞추는 식의 교육과정을 적어도 12년을 겪어서일까요? 틀린 답을 말하거나 모른다고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건 한국인의 공통적인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말을 아끼게 되고 목소리를 내야하는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실력없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자연히 질문도 줄어듭니다. 이런 성향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마음가짐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완벽한 의견, 정답은 없다.", "남들도 모른다","틀릴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3. 자기 표현 한국 회사에서는 일을 잘해내고 자랑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리더만 알아준다면 자연히 빛이 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일을 해냈다고 떠들고 다니면 잘난척한다고 손가락질 당하기가 더 쉬웠습니다. 외국계에 와서 보니 일을 잘해내는 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잘 포장해서 알리는 것까지 해야 깔끔한 마무리입니다. 나 잘했다고 자랑하는 것이 낯간지럽고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런 "자기자랑" 시작이라도 하기위해 마인드셋의 전환을 조언해주셨습니다. 내가 잘한 일을 알리고 인정받는 것 그것은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나의 리더와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이야기에 크게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한 일 그리고 나를 알리는 일은 회사와 팀원들에게 나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나 사용 설명서가 된다는 말씀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Assertiveness 이외의 조언들도 있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데 주저하지 말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발표는 스크립트를 준비하고 연습, 또 연습하자, 말보다는 진심이 전달 되면 된다는 등이었네요.
역시 회사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일을 잘하는 건 기본 그에 더한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를 듣고 스스로 소화할 겸 몇 자 적어봅니다. L사의 여성 전무님께서 잔잔하게 전해주신 조언들입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대단치 않은 개인적인 이야기라 했습니다. 그럼에도 담겨있는 내공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1. Passive 와 Aggressive 의 사이: Assertive 회사원으로써 커리어 개발에 필요한 첫 번째! 스스로 원하는 것을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일이 주어집니다. 회사에서 나에게 원치 않는 일이 주어질 때, 상사와 동료가 나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지 점검해봐야할 때입니다. 속으로 앓거나 불평,불만을 표출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바를 지혜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2. Confidence 부터 Competence로 만들기 두 번째는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는 능력입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모두 갖춰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언제나 등장합니다. 자신감으로 시작하여 경험을 바탕으로 능력을 쌓아가는 것이 커리어 입니다.
3. Perfect 는 Perspective 에 따라 다르다 세 번째는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것 입니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100점을 강요받는 학창시절의 영향일까요?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이란 없습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적당히 좋은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라는 마인드로 주어진 상황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장 측면에서 효율이 더 좋습니다.
4. Deferential 보다 Daring 네 번째는 후츠파 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자신이 굉장히 직설적이라고 생각했던 전무님께서도 외국인 상사에게 너무 권위에 순종적이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유교 정신에 뿌리를 둔 한국인의 성정은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키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5. Substance (실력) + Style (감각) 다섯 번째는 실력 뿐만 아니라 감각이 더해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감각은 자신을 어필하는 능력으로 때로는 정치력 때로는 언변이 될텐데요. 실력을 쌓는 것 뿐 아니라 네트워킹도 커리어에서 잊지 말아야할 부분입니다.
5가지 조언의 근간에 이 일이 나에게 가치가 있는가, 재미있나, 성장할 수 있는가라는 등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글은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춘기를 논하기엔 아이가 어리기에 (10년은 있어야...)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이 글은 아이들을 대학생까지 성공적으로 키우신 두 분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99년생 해외대, 01년생 국내S대를 진학한 수재들입니다.
두 분 모두 아이들에게 직접 사춘기가 어땠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만 하고 싶었다, 음악만 하고 싶었다. 그런데 돌아보면 나에게 꼭 필요한 시기였다라고 회상했다네요.
아이들의 사연을 통해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요약하자면 크게 두 가지 였습니다.
1. 사춘기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누구나 겪는다. 한 아이는 엄마 몰래 학원을 가지 않고 PC방에서 게임만 했고, 한 아이는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가출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멋진 모습으로 성장한 두 아이에게도 저런 시기가 있었구나 싶었죠. 아이의 사춘기는 부모에게도 힘든 시기이지만 그 시기를 겪는 아이도 참 외로운 시기라고 하네요. 엄마 몰래 PC방을 가던 아이에게 집에서 게임할 수 있는 공간과 간식까지 주는 통큰 엄마, 가출을 했던 아이에게 돌아왔을 때 타는 가슴 뒤로하고 잘 차려진 밥과 위로를 전한 따듯한 엄마가 아이를 성장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춘기라는 시기의 어려움에 공감해주고 신뢰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사춘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춘기는 어떤 아이에게든지 예외없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 좀 더 자유를 주되 관계가 무너지면 안된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두 분 모두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 관계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션을 준비하면서 사춘기에 대해 물었던 것 뿐 아니라 사춘기 시기에도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를 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도무지 말이 안통한다는 것인데 말이죠. 바쁜 와중에도 정해진 시간에 함께하며 대화상대, 조언자의 관계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한 분은 집에서 다시 일하더라도 저녁 시간은 함께 했다고 하구요. 다른 한 분은 저녁은 도무지 시간이 안되서 아침을 함께 먹으며 밥상머리 대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사춘기에 제가 어땠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부모님 입장에서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은 특유의 눈빛, 애매한 각도의 시선이 관찰된다고 합니다.겪어본 부모들은 다 공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나중에 제 아들을 통해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아이에게 힘든 시기인 사춘기를 버틸 버팀목, 혹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그 외 팁! 두 분 모두 워킹맘이셔서 아빠의 역할에 대해 질문해보았는데요. 체력적으로 힘든 엄마대신 같이 운동해주는 역할, 아이의 또 하나의 롤 모델로써의 역할을 기대하셨습니다. 그리고 식사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본이겠죠?
패널 분 중에서 게임과 싸워오신 아버지 한 분은 아래 유튜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저의 관점을 다르게 해주는 영상이었습니다. 게임하는 아이들을 위한 조언: https://youtu.be/anN9mHVM2gw
소중한 우리 아이, 가족이 돌봐줄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나 맞벌이가 요구되는 사회에서 소중한 아이를 돌봐줄 좋은 베이비시터(이모님)를 만나는 건 정말로 중요합니다.
이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좋은 사람은 반드시 있습니다. 아래 3가지 조언이 좋은 분을 만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우리 집이 베이비시터(이모님)에게 좋은 환경인가?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좋은 인재는 좋은 회사에 모입니다. 베이비시터(이모님)에게 우리 집은 직장입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만큼 근무 환경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변 시세보다 조금이라도 더 투자할 수 있어야 좋은 베이비시터(이모님)를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2. 베이비시터(이모님)가 어느 정도의 돌봄 의지가 있으신 분인가? 이제 우리집이 베이비시터(이모님)에게 좋은 조건을 갖췄다면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게 됩니다. 모두 직접 만나기는 어렵기 때문에 먼저 전화로 1차 필터링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 때 유용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몇 가지 베이비시터(이모님)에게 도전적인 질문들을 여쭤보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해도 말이죠.) - 이전에 돌 본 아이 부모의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느냐? - CCTV를 설치해두고 녹화해도 되는지? -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주 와서 같이 있어도 되는지? - (상주하시는 분이라면) 아이와 함께 주무실 수 있는지? 위 질문들에 기꺼이 Yes라고 대답하신다면 직접 만나볼 가치가 있습니다.
3. 아이와 몇 시간 정도 노는 시간을 가졌을 때 육아 방식이 마음에 맞는 느낌인가? 직접 만나보면 느껴지는 분위기, 매너 때로는 직감 등으로 마음에 드는 베이비시터(이모님)를 몇 분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마지막 결정을 하기 전에 베이비시터(이모님)와 아이가 실제로 노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베이비시터(이모님)가 필요한 모든 분들이 위와 같은 팁을 통해 좋은 분을 만나시길 소망합니다. 하지만 어떤 베이비시터(이모님)도 부모만큼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알아야 하는 것도 부모이고, 무조건 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것도 부모 뿐 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이고 어떻게 돌봐야하는지 베이비시터(이모님)와 계속 맞춰가야합니다. 돌봄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야하니까요.
두 돌 되어가는 남아를 키우는 초보 아빠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단어들(의사 선생님이 배려없이 이야기하면 못알아 듣는) 가볍게 공유해볼까 합니다.
딤플(dimple) 단어 의미는 보조개인데요. 얼굴이 아닌 엉덩이에 생기는 움푹 패인 흔적입니다. 아주 낮은 확률(0.13%)로 하반신 마비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해서 꽤 걱정했으나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지금(23개월)은 층간소음 걱정하며 '살살 걸어다니자' 라고 할 정도니까요.
연어반(Salmon Patches) 몽고반점은 들어봤어도 연어반은 몰랐습니다. 코 아래 쪽에 연한 붉은 반점이 있었는데요. 두 돌이 지난 시점에서는 신경써서 봐도 잘 안보일 정도로 연해졌습니다.
돌발 발진(Exanthem Subitum, Roseola) 돌발진이라고 부르던데 매우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 고열이 발생하는 감염 증상인데요. 매우 흔한 18개월 즈음 겪었습니다. 감기랑 같이 와서 해열제를 써도 열이 잘 안떨어져서 처음으로 응급실을 가본 병이네요. 딱히 예방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의 경우 해열제만 잘 복용하면 2~3일내 면역이 생기고 자가치유 된답니다. 돌 즈음 열 한 번씩 난다고 어른들은 경험으로 알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열꽃(Hives?) 열이 난 이후에 몸에 생기는 작고 붉은 점들인데요. 이게 좀 어렵습니다. 알러지 발진인지 바이러스성인지 헷갈리기도 하거든요. 열이 많이 난 후에 열이 내리면서 작고 붉은 반점이 생기면 열꽃이고 금방 사라집니다. 어른들이 흔히 열꽃이 피면 열내린다고들 말씀 하십니다. 돌발진 후에 열꽃이 피는 걸 봤습니다.
농가진(Impetigo / Rash) 열꽃과는 다르게 붉게 볼록 올라오고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었는데요.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네요. 아파보이고 딱지가 져서 긁기도 했습니다. 상처는 잘 안남는 것 같았지만 소독과 연고 바르기를 잘 해주어야 치료가 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자연스레 접하고 알게 되실 것들이지만 초보엄마 아빠들 놀라지 말자는 의미에서 공유해봅니다. 육아 화이팅입니다!
개인적인 기록 및 향후 인터뷰를 앞 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인터뷰의 구체적인 질문들은 기밀사항으로 공유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행기 안에 탁구공이 몇 개나 들어가는지 등의 Brain Teaser 질문은 몇 년전부터 더이상 하지 않는 다네요. (다행이었습니다.)
먼저 구글 지원 및 입사까지의 타임라인입니다. 약 3개월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설명절이 있어서 더 길어진 감도 있습니다.
1월 24일 구글 커리어 페이지에 Resume 제출 1월 25일 리크루터로부터 메일로 연락옴 1월 28일 전화인터뷰 진행 2월 4일 면접 2회 2월 9일 리크루터와 follow up call 3월 3일 면접 2회 3월 4일 리크루터와 follow up call (Hiring Committee 진행) 3월 24일 offer meeting + 연봉협상 4월 말 입사
지원한 직무는 Mobile Solutions Consultant로 개발업무와 영업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의 직무입니다. 사실 지원은 개발 직무로 했는데 리크루터 분의 제안으로 저에게 더 적합한 포지션으로 직무를 변경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인터뷰 준비는 저 자신과 제가 해온 업무에 대해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했고, 그 이후에 구글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Jeff H sipe, Clement Mihailescu YouTube를 많이 봤습니다. Resume는 1장짜리 PDF로 만들었습니다.
전화인터뷰는 편한토크 + 직무 상식 퀴즈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직무 상식 퀴즈는 별도의 콜을 잡아도 되었었는데 다시 일정을 잡는게 서로에게 번거로울 듯 하여 한 번에 진행했네요. 직무 상식 퀴즈는 일종의 1차 스크리닝 느낌이었고 한 문제라도 틀리면 안되는 듯 했습니다. (확실치 않음)
4번의 인터뷰는 Google Meet로 진행했고, 아래와 같은 영역의 질문들로 이루어졌습니다. 1. Role Related Knowledge 2. General Cognitive Ability (Problem Solving) 3. Leadership 4. Googleyness 인터뷰 질문들은 2가지 이상의 주제가 복합적으로 연관된 문제들이라고 느꼈습니다. Problem Solving의 상황이 주어지고 그 배경으로 Role Related Knowledge가 필요한 질문이 더러 있었네요. Leadership과 Googleyness 역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딱 나눠지기 어려운 영역이 존재합니다.
인터뷰에 사용한 언어는 한국어 60%, 영어 40% 정도였지만 배정되는 인터뷰어에 따라 다를 듯합니다. 코딩 질문은 비즈니스 쪽 직군이라 그런지 문법이나 알고리즘 자체보다는 논리적 사고를 통한 해결력 측면을 좀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리크루터와 인터뷰어들 모두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해줍니다. 합격, 불합격을 떠나 인터뷰 자체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습니다.(4번의 인터뷰 결과를 가지고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Hiring Committee가 열리는데 시간이 좀 걸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늦게서야 깨달은 팁입니다. 다른 회사에도 함께 지원하여 최종 offer를 받아두는 것이 연봉협상에서 유리합니다. 연봉협상력을 가지기 위해 비슷한 레벨의 다른 회사도 합격해서 Offer를 받아놓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후보가 얼마나 능력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객관적인 몇 안되는 지표가 현재 연봉, 타사 Offer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