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 룸즈에이-안개꽃

2018. 8. 5. 23:22

지난 5월에 다녀온 방탈출 카페인데...

게을러져서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작성하게 된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다.


룸즈에이안개꽃

업체난이도: ★★★★☆ (4.5/5)

체감난이도: ★★★ (3/5)

스토리: ★★★★ (4/5) 

추천도: ★★★☆ (3.5/5)


Player 참고: 방탈출 경력 17회 부부


Comment: (성공/2 hint)

 Jason: "도슨트와 함께하는 그림 전시회 + 알파"

 Julie: "역시 소문대로... 기대하던대로..."


Intro:

화가인 그가 내게서 떠나간지 어느덧 한 달, 

나는 여전히 그와의 시간 속에 머물러 있다. 

그리움과 원망을 가득 안고 골목길을 걷던 어느 날, 

밤공기를 들이마시며 한 걸음씩 내딛던 나는 

작은 골목길과는 어울리지 않는 전시관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전시관이었지만 어디선가 그의 향기가 흘러나오는 듯 했고, 

그 추억 속의 향기에 이끌려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얼마나 재밌길래 범계까지??

사실 볼 일이 있어서 갔고, 서울에 다른 지점도 있다. (대학로)

그리고 당시 할인이 진행 중 이었다. (범계점은 상시 할인 중)


일단 역시나 감성테마답게 인테리어 아름답다.

은둔 화가의 그림 전시실에 온 것 같은 느낌?

문제를 풀기 위해 그림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림의 분위기와 느낌을 음미하게 되는 점이 좋았다.


장치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가이드는 명확한 편이다.

적절히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들이 많다.

사실 '읭?' 하는 부분이 한,두 문제 정도 있었지만 뭐~

문제가 순서대로 진행되니 시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방은 밝고 공포도는 1도 없다.

(삑.딱.쿵으로 창조 공포 만들어내는 Julie는 소리에 놀라긴 함)

나의 담력은 언제 빛을 발할 것인가...


다소 아쉬웠던 점은 서비스 마인드(?)

범계점이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점원의 실수인지는 불명확하다.

탈출 성공! 이라는 마침표 느낌이 없었다.

마음가는데로 꾸미는 칠판도 없고 사진 찰칵~ 안녕히가세요...


다른 룸즈에이는 가더라도 범계점은 다시 갈지 모르겠다.

멀기도 하고..


탈출인증샷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방탈출

[강남] 서울이스케이프룸-탈출하라1998

2018. 7. 22. 14:17

기본적으로 어렵다는 평이 있는 서울이스케이프룸

방탈출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가야 즐길 수 있다는데...

난이도가 5점 만점에 4 이하가 없어!

 

그래도 워낙 평이 좋은 곳이라 직접 가보고 싶었다.

 

서울이스케이프룸탈출하라1988

업체난이도: ★★★☆ (4.5/5)

체감난이도: ★★★ (4/5)

스토리: ★★★ (4/5) 

추천도: ★★★ (3.5/5)

 

Player 참고: 방탈출 경력 18회 부부

 

Comment: (성공/2 hint)

 Jason "추억의 물품들이 가득한 옛날 집 (기억도 안나는 4살때!?)"

 Julie "반갑다 친구야" 

 

Intro:

시간여행을 연구하던 아버지가 의문의 사고로 돌아가신지 약 30년..

어려서 아버지를 잃은 당신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평생을 타임머신 개발에 바쳐왔다.

그리고 드디어 타임머신 개발에 성공한 당신은,

‘시간여행자의 실험실’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의 자취를 따라

과거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직접 만나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때는 약 30년전.. 바로 서울이 세계의 중심이 되어 올림픽을 개최했던 1988년!

과연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 아니, 만나도 되는 것일까?

1988년의 서울은 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껏 부푼 기대를 안고 타임머신을 가동시켜

아버지의 좁은 자취방에 도착한 당신은 텅 빈 방안을 보고 실망한다.

아버지를 기다리며 길거리로 나가볼까 했으나,

이내 당신은 이 방이 안팎으로 잠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버지는 아마도 방문을 걸어잠근체 이 안에서 타임머신 개발에 매진해왔던 듯 하다.

그런데 도대체 안팎으로 문을 잠궈놓고 어디로 간걸까 ?

당신은 텅 빈 방 안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단서를 찾기 시작하는데..

 

시즌2의 시간 여행자의 실험실 테마를 합쳐 넣었다고 한다.

Intro에서 볼 수 있듯이 1988년의 모습으로 꾸며진 방이다.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소품들도 많아 몰입을 도와준다.

그리고 그 소품들을 더 자세히 관찰해야 하는 점이 재미를 더한다.


힌트를 얻는 방법도 독특하다.

CCTV를 보며 다같이 춤을 춰야한다...

그러면 직원이 지켜보고 스크린에 텍스트로 힌트를 준다.

궁금한 부분을 자세히 소통할 수 없어 좀 불편한 것 같다.


공간은 좀 좁은 느낌이 든다.(두 명 정도가 적당)

그리고 방 사이 이동시 치마는 불편해 보인다.


자물쇠와 장치가 반반 정도? 

이과 + 공대생인 Jason에게 힌트 없이도 풀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좀 있었다.

고딩시절 열심히 외운 암기법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해보면 안다. ㅋㅋ 

그래도 순서 헷갈리지 않게 힌트를 바탕으로 푸는게...

기본지식 없어도 풀 수 있게 힌트들이 마련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이드가 부족해보이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거기서 힌트를 2개나 사용하게 되어 좀 아쉬운 감이 있다.

너무 친절해서도 안되고, 그렇지만 이유를 몰라서도 안되는...

문제 고안하기 어렵긴 하겠다...

 

그리고 다른 방탈출에서는 못본 신박한 장치가 하나...

엄청 신기해요는 아니지만 색다르게 재밌었다. 

 

게다가 서울이스케이프룸은 여러 방들이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로 이어진다.

그 스토리의 시작점으로써 더할 나위 없는 방이었다.

 

탈출인증샷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방탈출

[대학로/혜화] 덤앤더머-러브클리닉

2018. 5. 7. 20:41

방탈출에 19금 테마라는 것이 있다.

어른들의 세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이 있을까?


그러나 19금(꾸금)방탈출들의 특징이라는

과도한 성적 묘사, 더럽다는 느낌...

이런 걸 느끼고 싶지는 않았다.


19금이 호기심을 자꾸 자극하긴 하니...

꾸금방탈출 중에 깔끔하다는 덤앤더머의 러브클리닉에 도전!


덤앤더머러브클리닉

업체난이도: ★★☆ (2.5/5)

체감난이도: ★ (1/5)

스토리: ★★ (2/5) 

추천도: ★★ (2/5)


Player 참고: 방탈출 경력 15회 부부


Comment: (성공/0 hint)

 Jason "19금이라 쓰고 커플 테마라 읽어야할 듯"

 Julie "학교에서도 못받아본 S 학점이라니!" 


Intro:

안녕하세요. 이곳은 러브클리닉입니다.

무엇을 치료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신가요?

지금부터 알려드리죠.

하지만 설명에 앞서 간단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서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여러분의 관계는 아직 열정적이신가요?

아니면 소홀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으신가요?


서로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사실.

기억하고 있었지만 익숙해져 잊어버린 것들.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설렘.


일단 캐비넷에 소지품을 넣고 이방으로 들어와

상담을 받아보시겠어요?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노력한다면

한 시간 안에 원하시는 것을 말끔히 해결해 보일게요.

여러분. 여기는 러브클리닉입니다.


상담소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

간단한 설문을 하면서 방에 대한 호기심 유발.


커플이 즐기기에 재미난 장치들이 있다.

커플이 아니라면 난감한 해야할 일이 있다.

친한 친구 비추, 썸 비추, 동성 친구 비추..

썸 사이에 어느정도 까지 괜찮느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색다른 커플 데이트 장소 정도?


그렇지만 꾸금테마답게 2가지 정도 19금 양념이 있다.


첫째,

치마는 추천하지 않는다.

민망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어찌해야하는지 알지만 섣불리 하기 어려워지는 행동..

(어째 글로 쓰려니 더 야한 것 같은...)


둘째,

좀 낯뜨거운 장면이 연출된다.

Julie가 예측해서 순식간에 맞춰버리긴 했다.


꾸금 양념 말고도 참신하고 재미난 문제들이 있다.

약간의 관찰력과 협동심과 촉을 요구하는 문제들!


그리고 침착한 Julie는 결코 통과할 수 없었던... 그 문제...

쉽게 설레는 남자 Jason이 바로 통과... ㅋㅋ


19금 테마가 궁금한데 지나친 건 싫다.

커플인데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듯.


다만 어렵지 않은 테마로 빨리 나올 수 있음.

무려 36분.. 남은.. 아쉬움에 연방한

비트포비아의 이일호씨 http://dschci.tistory.com/114

다른 테마를 하기 전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하는 게 베스트!


탈출 인증샷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방탈출

[건대] 마스터키-이불 밖은 위험해

2018. 4. 28. 23:09

이번에 소개할 방 탈출은.. "이불 밖은 위험해"


마스터키 건대점에 가서 즐겼다.

근처 500m 안에 방탈출 카페가 4개나 더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임)

안그래도 이 위치에 있던 다른 방탈출 카페가 망하고 들어온 마스터키~

재미없으면 망함!!!

이 근처 망하지 않고 있는 방탈출이 있다면 해보는 것이 좋을 듯.


이 테마는 둘이서 하기 좋은 그런 느낌!?


마스터키 건대점이불 밖은 위험해

업체난이도: ★★★

체감난이도: ★★ (3/5)

스토리: ★★★★ (4/5)

추천도: ★★★ (4/5)


Player 참고: 쓸데없는 담력을 가진 Jason과 겁 많은 똑똑한 Julie


Comment: (성공/3 hint)

 Jason: "적절한 힌트(빠른 포기)는 체감 난이도를 낮추는 법ㅋ"

 Julie: "입장하는 것 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니!"


이불 밖은 위험해는 '감성테마'~

직원이 탈출구에서 휴지를 들고 기다린다는 소문도... 


실제 누군가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간 느낌의 인테리어.

근데 피곤할 때 가지않는 것을 추천해.

빠르게 시작할 수 없을거야 ㅎㅎ 가보면 알아.


장치보다 자물쇠가 많은 편인데, 지루하지는 않다.

어렵지 않게 달칵, 달칵 풀면서 진행하는 맛이 있는 그런 방.

(근데 hint 3개나 썼...!?)

Jason 계산능력이 한 번 빛을 발했고,

Julie가 푸는 방법도 모르지만 스토리를 통해 답을 맞췄... >_<

시간 말고, hint를 남겼어야했는데 그런 부분이 좀 후회된다.


이 방은 인테리어와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천천히..

하지만 꼭 성공하세요. (힌트는 무제한 입니다! 으흐흐)


방탈출은 1시간을 꽉채워 즐겨야 가성비가 좋은 그런 느낌.


억지스럽지 않고, 스토리도 (뻔하지만) 괜찮아서 충분히 즐길만 함.

특히 공간과 문제가 잘 어우러지는 편(더 이상은 생략한다)

방이 여러 개 있고 넓다 생각했는데, 가장 작은 방이라고....!?..

하나도 무섭지 않은 테마인데 Julie는 삑 덜컥에 놀람 -_-;;


마지막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탈출 인증샷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방탈출

[강남/논현] 키이스케이프-월야애담

2018. 4. 23. 21:53

방탈출이 유행한지는 꽤 됐지만 최근 재미가 더 붙었다.

방탈출 10번 남짓한 초보자로서의 후기다.


말그대로 개인의 느낌을 남기는 후기인만큼 캐쥬얼하게 반말체..ㅋ 

(성향에 안맞아 불편함)


와이프와 2인 탈출을 시도 중이다.

둘의 능력치는 대략 아래와 같다.


닮음 주의 / 공포테마 안하므로 담력 무쓸모


안닮음 주의 / 쫄보, 창조 공포 多


Jason은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스스로를 3인칭으로 부르다니.. 오글오글...)

Julie는 배고프거나 겁을 먹으면 능력치가 반감되는 특징이 있다.


소개는 이만하고, 이번에 즐긴 방탈출에 대해 공유해보자.


키이스케이프 강남점의 월야애담(月夜愛談)

업체난이도: ★★★★

체감난이도: ★★★ (3/5)

스토리: ★★★★ (4/5)

추천도: ★★★★★ (5/5)


Comment: (성공/2 hint)

 Jason "한옥 인테리어가 색다른 묘미를 줘요"

 Julie "그래서 우리 살랑살랑 연구소는 언제하지?"

  (살랑살랑연구소 http://dschci.tistory.com/115)


Intro:

돌쇠야. 나 덕유라네. 

소식들었는가. 

오늘 우리 아버님이 나를 불러서 말씀하시길 

돌쇠 네가 모시는 최대감님댁 아씨 복녀와 정혼을 하기로 정해졌다는구나 


너도 잘 알고 있듯 나는 우리 다람골의 최고 미인 

점순이를 마음에 두고 있지않나. 


그러니, 오늘 밤에 나에게 최대감님댁에 몰래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겠는가. 

그리하면 돌쇠 너의 도움을 절대로 잊지 않을테니... 


내일 아침 우리의 혼례를 알리는 방이 붙기 전 

내가 직접 들어가서 손을 좀 쓰려 하니 

들어가는 방법만 알러주면 되네 

부탁하네!!


위와 같은 흥미로운 스토리로 방을 들어가게 된다.

일단 방에 들어가서 불을 켜면 '와~'하는 탄성이 나온다.

한옥마을 안가도 된다. 여기와.


일단 문제에 대한 힌트가 명확한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뻘짓을 할 수 있는...

나만 하는 뻘짓은 아니었는지 직원분이 바로 도와줌.. -_-;;


힌트를 두 번 썼지만, 사실 한 문제로 두 번써서 아쉬움 ㅜ

들어가기 전 직원 분의 안내를 명심하도록!

그 안내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같은 문제에서 두 번이나...


한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쓴 만큼 촉박한 느낌을 받았으나

시간이 촉박해지면 Julie 능력치가 2배가 되어 쾌속 풀이

문제 푸는 속도가 좋다는 Julie...(시간이 부족하면 초사이언됨)

1분에 한문제씩 재껴버리는 쾌거를...(Jason 구경꾼됨)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지만 비밀유지를 위해

직접 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탈출 인증하고 마무리.


탈출 인증샷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방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