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아내의 임신후기
2019. 10. 16. 21:15
어디까지나 관찰일 수 밖에 없는 남편 입장에서 겪은 아내의 임신 이야기 입니다.
임신 후기는 28~40주(7개월~출산) 기준으로 봤습니다.
임신 기간 태아의 모습
"먹는 것에 따라 아기 체중 변화가 다르다"
체중 변화가 눈에 띄는 시기다 보니 잘 먹으면 아이가 잘 크고 덜 먹으면 덜 크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검진 때 의사분께서 아이가 평균보다 작다거나 이번엔 많이 컸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해주셨죠.
"배가 더 자주 뭉친다"
아내가 푹 쉬지 않으면 여지없이 배가 뭉친다고 이야기합니다. 잘 걸어야 출산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걸어야 적당한건지 가늠이 어렵습니다.
"잘 때 다리가 저린다"
배가 더 나오면서 잠을 자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무게감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잠이 깰 정도로 다리가 저려 온다고 하네요. 불편한 점이 점점 늘어갑니다.
"발가락과 종아리가 붓는다"
다리가 저린 것 이외에도 발가락, 발등, 종아리가 부어 있습니다. 피부가 붉게 되어 있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하얗게 되었다가 색이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가려움증이 생겼다"
임신성 소양증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아토피도 없는 아내가 피부가 가렵다고 했습니다. 배가 커지면서 피부에 변화가 와서 그런지 그에 따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임신선이 진해지는 것도 그렇구요.
"배가 쪼이는 느낌이 든다"
배가 뭉치는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 합니다. 가진통이라고도 하죠. 자궁이 작아지는 느낌이라는데 아픈 강도는 생리통 정도라고 합니다. 나중에 출산 시기가 오면 진짜 진통이 오는데 그것은 가진통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강력한 통증이라 구분이 된다고 하네요. 옆에서 본 느낌으로는 진진통은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어하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느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출산 전에는 이런 증상들이 어서 없어지도록 아이가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차라리 아이를 돌보는 게 쉽겠다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이 아이를 돌보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태어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왈 이 글을 보시는 산모분들은 조리원에서 푹~ 쉬면서 몸 회복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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