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 외국에도 있을까!?

2014. 4. 1. 22:43

만우절(萬愚節)을 맞이하야 여러가지 낚시에 당했습니다.

어벤져스 촬영이 사실은 외계 물체를 건지려는 것이라는 블로그에 속았지요.

티몬 민간 우주여행 최초 공동구매, 화성과 금성, 달을 간다기에 황당해하며 웃었습니다.

이 시각 구글이라며 구글 로고가 네이버로 바뀐 화면캡쳐를 보고 실제 구글을 가보니 낚였더군요.

이병헌씨가 '터미네이터5'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거짓말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사실)

 

그러다보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한자인 만우절은 외국에도 있는 풍습인가!?

심지어 외국에서 시작된 풍습이더군요. 영어로는 April Fool's Day라고 한다네요.

 

거의 90%는 만우절에 거짓말을 해봤다는 인포그래픽

 

만우절 유래가 아일랜드 내전의 전쟁 영웅 에이프릴풀스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듯 합니다.

그가 동료의 거짓말 때문에 적진으로 돌진하다 비명횡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슬픈 날이라는 군요.

이 것을 아무도 모르는 이유는 그것이 거짓말이기 때문이구요.

제가 글을 쓴 시점은 4월 1일입니다. 하하하!! ^^;;

 

찾다보니 미국 허풍박물관이라는 웹사이트가 있고 그곳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거짓말이라는게 있었습니다.

그 중 스케일이 크고 저도 속았을 만한 것을 공유합니다.

 

▽ 미 국립 공영라디오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육성(성대모사)으로 대선 출마 선언

 

▽ '뉴멕시칸 과학과 이성'은 1998년 미 앨라배마주가 원주율 값을 3.14159...에서 3.0으로 변경한다고 보도

 

▽ 1998년 버거킹사는 재료는 같지만 양념이 180도 돌아간 '왼손잡이용 와퍼' 메뉴를 신설한다는 전면 광고

 

▽ 디스커버리지는 1995년 남극에서 머리의 열로 얼음을 뚫어 펭귄을 사냥하는 신종 동물이 생물학자 에이프릴 파조(이탈리아로 만우절을 의미)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

 

▽ 영국의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는 1976년 BBC 라디오에 출연해 4월 1일 오전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지구의 중력이 감소해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다섯가지는 참신하고 스케일도 크네요. ㅋㅋ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어 '빌 게이츠가 암살'되었다고 보도한 내용이 있었답니다.

이를 MBC와 YTN마저도 속아넘어가 속보로 이를 전한 후 사과방송을 하기도 하였다니.. 놀랍네요.

 

만우절은 크게 두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서양(프랑스), 동양(인도) 버전이 있는데요.

 

서양 프랑스 16세기 기원설.

과거 신년은 지금의 달력으로 3월 25일이었고,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의 제사가 행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날인 4월 1일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다네요.
그러던 중 1564년 프랑스의 샤를 9세가 신년을 지금과 같은 1월 1일 시작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을 신년 축제의 마지막날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 날, 바로 4월 1일, 장난스럽게 신년잔치를 흉내냈는데 이것이 만우절의 시초가 됐다는 것입니다.


동양 인도 기원설.

인도에서는 불교의 설법이 춘분에 시작돼 3월 31일에 끝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보람도 없이 설법이 끝나고 나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는데요.

이를 빗대어 3월 31일을 야유절이라 부르며 남에게 헛심부름을 시키는 등 장난을 친 데서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만우절 112, 119에 과도한 장난은 경범죄로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라고 합니다.

장난으로 즐기는 수준에서 마무리합시다.

 

정보출처 : 서울 뉴스1, 위키백과,《서울신문》윤창수 기자.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http://news1.kr/articles/1610819

http://ko.wikipedia.org/wiki/%EB%A7%8C%EC%9A%B0%EC%A0%88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