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안불러

2013. 7. 3. 13:58

즐거운 식사 시간이니 모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부서원이 많은 부서인 경우 부서원들이 모두 다 같이 식사하러가긴 힘들죠.

그러다보면 보통 친한 사람들끼리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자연스럽게 나이대가 비슷한 어린 사원들과 나이가 조금 있는 선임(대리) 몇 명 뭉치게 되면서 나온 이야기.

 

선임님들 중 한명이 말하기를...

"지금 우리가 책임(과장), 수석(차,부장)님들 잘 안부르는거보면 언젠가 우리를 안부르겠네?"

그 중 다른 선배님이 툭 치고 들어오면서

"형은 이미 안 불러 ㅋㅋㅋㅋㅋ"

다들 이 말에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은 특별히 불렀지만 원래는 안불러?!)

(더 작게 모임을 가지면 안불러!)

(형은 부르고 싶지 않았어~)

(상상에 맡김...)

여러가지 괄호 안의 내포된 의미로 오해해서 웃겼던 것일까요?

아니면 사실 평소에 진짜 안불러서 웃겼던 걸까요?

사실 주선자의 입장에서 함께하면 더 좋은 선배들이라 항상 부르는 분들입니다. ^-^

 

그런데 확실히 직급의 차이가 더 나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돌리게 되더라구요.

모임의 이름도 젊은이들의 모임이고.. 그래서 몇 가지 찾아봤습니다. 

 

첫번째로 아래는 오래 전 스펀지에서 실험한 간단한 세대차이 테스트입니다.

저 때의 대학생들이 사회초년생일테니 직장내 세대차이가 되었겠죠?

1. 코난이 주인공인 만화책?

2. 유리는 어느 그룹 멤버?

3. 커피하면 떠오르는 노래?

4. 고등어하면 떠오르는 가수?

 

 

두번째로 한국인 아내를 둔 영국인의 글에서 재미난 포인트를 보았습니다.

외국인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되고 나이를 묻는 것 자체가 실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 대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보통 나이가 많은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자의 글에서 찾아낸 재미난 포인트는 한국인에게 존재하는 역설입니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많음이 권위가 되나 그 권위에 맞지 않는 나쁜 모습들(참을성 없는 난폭한 운전, 욕설, 담배, 술주정, 술강요 등)을 신세대들이 많이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나이 많음이 권위가 되지 못하게 하는 역설이지요. 그렇다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한국의 좋은 전통)이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나이를 넘어 존경할 모습들을 보여주고, 젊은 세대는 어려운 시대를 겪으면서도 급성장한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간 주역인 어른들을 인정하고 배워가는 아름다운 모습이 남았으면 합니다.   

 

이야기가 멀리갔네요. 신세대 입장에서 써내려간 한국의 구세대의 안좋은 면을 비판하는 글이라 달갑지는 않습니다만(이상한 사람을 많이 만난 모양) 어느 정도 납득이가는 포인트도 있기에 공유해봅니다. 저한테 재미난 포인트만 뽑아 공유했지만 장문의 글이니 다른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정보출처를 방문하여 읽어보세요.

 

정보출처 : Christopher Smith

http://www.asiapundits.com/regions/korea/the-generation-gap-in-south-korea/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