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릇이 커서 다 담아둬?!
2013. 7. 5. 17:36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하다 보면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중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성격은 바로!
"나 소심해~", "나 AAA형이다."
그러다 지난 모임에서 참으로 당황스러운 표현을 들었습니다.
우리 모임의 엉뚱 캐릭터 빅브라더 선임님 한 분의 표현을 되살려보면...
"난 그릇이 커서 다~ 담아둬"
이건 뭔가? ㅋㅋㅋㅋㅋ
담아둔다는 건 소심한 것 같은데? 그릇이 크다는건 대인배라는 이야기?
근데 많이 담아두려면 그릇이 큰 게 맞는 것 같기도...
굉장히 이상하게 느끼면서도 납득이 가는 표현이었습니다.
오늘은 소심함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소심하다. 참 정의하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소심한'에 해당하는 영어표현을 찾아보면
meticulous : 지나치게 세심한, 꼼꼼한, 소심한
timid : 겁많은, 내성적인, 두려워하는, 소심한
cowardly : 비겁한, 비열한, 옹졸한, 소심한
같이 있는 단어들이 참.. 겁많은, 비겁한, 비열한.. 부정적인 의미 천지네요.
그럼 친구들끼리 하는 말인
"아우 소심한 녀석"
"왜그래? 소심하게~"
"나 소심하다"
이런 말을 할 때는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아무래도 이런 표현들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You can't take a joke"
"You are too serious."
"I am not in good mood for a joke"
그것도 아니라면 "나 기억력 좋다!" 이런 의미일 수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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