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끝 살점이 자꾸 일어난다!?

2014. 9. 10. 11:30

명절에 친척네로 가는 동안 동생이 손톱 주변 살이 자꾸 일어난다며 불평했습니다.

누구나 손톱 주변의 피부가 벗겨지는 경험이 있을겁니다.

아프지 않은 경우도 있으나 잘못 뜯어내거나 붉게 충혈되면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손 거스러미 라고 하는데요.


손 거스러미는 왜 생기는지, 그리고 만일 생긴다면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은지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손 거스러미는 왜 생길까요?

먼저 손 거스러미는 환절기 특히 겨울로 넘어가는 때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 때는 피부가 상당히 빨리 건조해지는데요. 이것이 바로 손 거스러미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혹시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나 큐티클을 자주 제거해주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손톱의 뿌리가 약해져 손톱 주변 살이 더 쉽게 트게 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손 거스러미가 생기면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손 거스러미를 뜯어내다 살 깊숙이 찢어져 피가나고 따가운 경험은 누구나 한 번 해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게다가 잘못해서 박테리아나 균이 들어가게 되면 붉게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손거스러미로 인한 상처 및 감염 예시 사진


그럼 손거스러미를 처리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따뜻한 물이나 오일에 손을 5~15분 정도 담구어 기다립니다.

이는 피부와 손 거스러미를 부드럽게하여 제거하기 쉽게 도와줍니다.

2. 손 거스러미가 생긴 부위에 안티박테리아 효과가 있는 로션을 바르고 하루 밤 자고 일어납니다.

이는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한 것입니다.

3. 소독한 손톱깎이나 가위를 이용하여 손거스러미를 잘라냅니다.

억지로 당겨서 찢으려다가 문제를 악화시키는 일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4. 잘라낸 부분에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인 후 놔두면 됩니다.

혹시나 스스로 해내기 어렵다면 네일 케어를 받으러 가시면 잘 해줄 겁니다.


예방 차원에서 비타민B, 칼슘, 철분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면 손톱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손톱이 건강해야 손 거스러미도 덜 일어난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인 건조함을 잡아주기위해 매일 매일 물을 많이 드시는 것도 잊지마세요.


정보출처: 위키하우

http://www.wikihow.com/Get-Rid-of-Hangn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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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해!?

2014. 8. 15. 22:55

스마트폰 베터리가 하루를 못 가는 경우가 많아 사무실에 충전기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회의를 한다든지 외근을 나가는 경우는 간혹 베터리가 다 떨어지곤 하지요.

요즘들어 회의가 잦아지며 휴대폰의 베터리가 방전 직전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자리에 폰을 놓고 오자니 왠지 중요한 연락이 올 것 같고, 계속 가지고 있자니 방전이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거지요.

 

 

이런 상황에 느끼는 불안증을 지칭하는 용어가 2010년 영국의 연구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Nomophobia(No Mobile-phone Phobia)라고 불리는데요.

조사대상 중 53%가 핸드폰을 잃어버렸거나 베터리가 방전되거나 신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의 평균치는 결혼 당일 불안감(아직 겪어보지 못함), 치과에 가는 날의 기분과 비견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공포증(Phobia)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는 일상적인 수준의 걱정이라는 논란도 있기는 합니다.

 

공포증에 대해서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외에도 다양한 공포증이 있었습니다.

특이한 몇 가지만 공유해봅니다.

 

환공포증(trypophobia)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trypo-는 그리스어로 구멍을 의미하는 단어랍니다.

벌집처럼 불규칙한 패턴의 구멍 혹은 모양이 군집되어 있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위 영단어를 구글에 쳐서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저 역시도 환공포증이 있나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공포증이라고 할 정도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 듯 하더군요.

차마 공유하긴 좀 그렇고,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세요.

 

광대공포증(coulrophobia)이라는 것이 있군요.

coulro-는 고대 그리스어로 stilt walker란 뜻인데 길다란 막대 위에 올라서서 걷는 사람입니다.

광대의 모습에 극도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네요.

왠지 히스레저(조커) 형님이 생각나는군요. 갑자기 무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다양한 공포증들이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읽어볼 엄두도 안나는...

참고할 주소 아래 남깁니다.

 

정보출처: 위키피디아 Phobia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phobias

http://en.wikipedia.org/wiki/Nomophobia

http://en.wikipedia.org/wiki/Trypophobia

http://en.wikipedia.org/wiki/Coulrophobia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분명히 아니오라고 했는데...

2014. 4. 6. 14:33

토요일 회사 입사 동기의 결혼식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과 대화하며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피로연장에서 음식을 먹으며 놀다보니 금새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가는 길에 부페에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가자며 그 앞에 모였죠.

 

동기 형 하나가 다른 동기에게 물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먹을래?"

그는 대답했지요.

"아뇨."

동기 형이 아이스크림을 건내며 다시 한마디 합니다.

"그럼 먹어"

듣다보니 왠지 너무 웃음이 났습니다.

동기들과 함께하는 자리라 기분이 들떴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얼마전 아는 분의 페이스북에서 본 코미디 영상이 생각나서 공유합니다.

전형적인 "비지니스 미팅"의 모습이라네요.

공감이 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아요.

영어가 어려운 분은 한국어 자막이 있으니 설정하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자막이 필요... ;;)

 

고객과 프로젝트 매니저를 잘못만난 엔지니어가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영상

 

위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 걸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간혹 아니 종종 벌어지는 것 같은데... -_- ;;

 

정보출처: Lauris Beinerts가 공유한 YouTube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BKorP55Aqvg

The original short story "The Meeting" (in Russian): http://alex-aka-jj.livejournal.com/66...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수면의 질을 관리해보자.

2014. 3. 24. 18:33

부서 선배가 수면 상태를 관리하는 어플리케이션 Sleepbot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잘 자는 것의 중요성을 알긴 하지만 대체 어떻게 잘 자야하는 걸까요?

충분히 자면 좋겠지만 그렇게 살기 힘든 경우에서 최선은 무엇일까요?

답이 되지는 않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더군요.


먼저 수면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성인이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7~9시간을 자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그만큼 자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 빚(Sleep Debt)을 쌓고 살게 됩니다.

시카고 대학의 연구 결과 수면 빚이 쌓일 수록 비만, 심장병, 뇌졸증, 당뇨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누군가의 비유를 빌리자면 잠은 현금 축적이고, 깨어있는 시간은 카드 사용이라고 합니다.

카드를 많이 썼다면 현금으로 갚아야지요. 그런 의미에서 Debt라는 표현이 잘 맞는듯 합니다.


또한 수면에는 주기가 있습니다.

4가지 단계로 나누고 있으나 크게 나누면 두가지 인데요. 

많이 들어보셨을 렘수면(REM)과 비렘수면(non-REM) 입니다.

REM은 Rapid Eye Movement의 약자로 잠든 상태에서 눈의 움직임 유무에 따라 구분한 것입니다.

비렘수면 상태가 눈의 움직임이 없고, 뇌파가 안정되어 있는 깊은 잠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룻밤에 렘수면/비렘수면 주기가 4~5번 반복되며 깰 때쯤에는 렘수면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하네요. 


잘 자려면 위의 두 가지, 수면 빚(Sleep Debt)과 수면 주기를 잘 관리해야합니다.

수면 빚은 최소화 하고, 수면 주기 상 얕은 잠인 렘수면 시점에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지요.

Sleepbot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잘 자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Sleepbot 캡쳐 화면 - 수면 빚(Debt)과 수면 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결과 화면

 

수면 빚(Debt)은 필요한 수면 시간을 8시간으로 가정하고 얼마나 모자란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왼쪽 화면의 내용을 보면 22일 덜자서 2.5시간이 빚진 것을 23일 더자서 0.4시간 회복했네요.

아직 2.1시간 부족합니다.

오른 쪽 화면은 수면 중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수면 주기를 볼 수 있는데요.

렘수면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움직임이 있으나, 깊은 잠에 들고 나서는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이 첫 주기이고, 5시부터 7시가 두번째 주기입니다.

수면 시간은 부족했으나 3번째 렘수면 상태에서 깨어나서 많이 피곤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날은 수면 빚을 갚기 위해 좀 더 잤구요.

Sleepbot에는 얕은 잠을 자는 상태에서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과 소리를 기록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앱을 통해 바쁜 직장인들 알차게 자고,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다른 앱:

Sleep as Android - 14일 체험 후 유료

Up by Jawbone - 별도 기기(손목밴드, 헤드셋) 필요

Fitbit - 별도 기기(손목밴드) 필요

 

정보출처: 하버드 의과 대학 발행물

http://www.health.harvard.edu/fhg/updates/Repaying-your-sleep-debt.shtml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정보와 컨텐츠의 차이?

2014. 3. 9. 13:04

보고 문서를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때론 너무 많은 시간이 보고 문서 작업에 할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보고 문서 만들 시간에 일을 했으면 훨씬 빠르고 질도 높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각설하고,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보고 문서 작성 중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를 진행하며 생긴 일입니다.

 

보고문서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뭘까요? 바로 말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회사에서는 보고 문서를 만들 일이 많은데, 보고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해야 합니다.

게다가 더욱 어려운 점은 보고를 받는 의사결정자는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실무자에 비해 비전문가인 의사결정자를 위해 쉬운 말로 압축하여 표현해야하지요.


그 와중에 문화 정보 컨텐츠 제공, 사내 정보 컨텐츠 제공 등 이런 식으로 분류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작성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수석님이 검토하시며 하신 말씀.

 

"정보랑 컨텐츠의 차이가 뭐냐?"

"......"

 

머리 속에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들더군요.

"컨텐츠는 보통 영상, 사진과 같은 형태를 갖춘 파일? 정보는... 데이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한글로 검색하니 명확하게 구분지어 설명한 곳이 쉽게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정보는 Information, 컨텐츠는 Content라하여 영어로 검색을해보니 몇 가지 글들이 나왔습니다.

 

그 글들을 토대로 종합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Content는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되어진 Information이다.

Information은 기반이 되는 자료들에 대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ontent는 해석(Information)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보기 쉬운, 판단하기 좋은 형태로 가공되어진 상태입니다.

 

컨텐츠가 여러 모양을 갖출 수 있음을 나타내는 디자인

 

드라마 시청율을 예로 들어봅시다.

[기존 자료 (Data)]

KBS: 사랑은 노래를 타고 (27.9%), 천상여자 (17.8%) 등...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5.7%), 별에서 온 그대(27.1%) 등...

MBC: 기황후 (27%), MBC 황금무지개 (15.1%) 등...

위의 데이터를 한 번 가공하면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정보 (Information)]

드라마 시청율

1위: 사랑은 노래를 타고 (27.9%)

2위: 참 좋은 시절 (27.2%)

3위: 별에서 온 그대 (27.1%)

...

정보를 사용자가 모바일이나 웹사이트 등에서 더 보기 좋은 형태로 가공하면 비로소 컨텐츠가 됩니다.

[컨텐츠 (Content)] 

 

 

이것이 외국 사이트나 블로그에서 정의한 정보와 컨텐츠의 차이더군요.

경계가 애매하긴 합니다만 엄연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쓰다보니 카테고리 이름에 민망하리만큼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보고 문서에서 사용한 "정보 컨텐츠"라는 말은 좀 이상한 표현이네요.

디스플레이에 사용자가 보기 좋은 형태로 가공되어 표현되는 정보이니, "컨텐츠"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른 표현!

 

정보출처: Content Science 블로그, CMS Wire, Idea Lab 블로그

http://content-science.com/expertise/content-insights/so-what-is-the-difference-between-information-and-content/ (Information = Data라는 컨텍스트로 본 듯 합니다.)

http://www.cmswire.com/cms/web-engagement/content-strategy-understanding-the-difference-between-data-information-and-content-009088.php

http://www.pbs.org/idealab/2012/06/lets-get-this-straight-information-vs-content151/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아이폰이 이런 UI를!?

2014. 1. 24. 21:26

오늘 출근하면서 황당한 인터넷 기사를 하나 접했습니다.

UI의 '갑' 아이폰의 계산기에서 발견된 '2500 / 50 = 1' 이라는 결과.

저는 아이폰의 사용자가 아닙니다만, 아이폰의 UI가 훌륭하다는 것은 인정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글을 읽어 내려가기 전에 계산기 앱을 구동시켜 2500/50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결과를 얻으셨나요?

 

Apple사의 iPhone 계산기 화면

 

먼저 아이폰의 iOS Human Interface Guidelines을 한 번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물론 아래의 것은 '아이콘'에 관한 지침이긴 합니다.

 

"When virtual objects and actions in an application are metaphors for objects and actions in the real world, users quickly grasp how to use the app. The classic example of a software metaphor is the folder : People put things in folders in the real world, so they immediately understand the idea of putting files into folders on a computer."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상의 물체와 액션이 현실세계의 물체와 액션을 바탕으로 제공될 때, 사용자는 어떻게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지 빠르게 알아채게 된다. 가장 클래식한 예로 폴더를 들 수 잇다. 실제 세계에서 사람들은 폴더 안에 뭔가를 집어 넣고 사용하므로, 컴퓨터의 폴더에 파일을 넣는다는 것을 즉시 이해할 수 있다."

 

현실의 것을 바탕으로 하는 UI로 사용자가 따로 학습이 필요없이 즉시 알아채도록 해야한다는 기조이지요.

하지만 아이폰의 계산기는 어떨까요?

왜 사용자의 4명중 3명(75%)은 아이폰의 계산기를 가지고 "2500 / 50 = 1"을 얻게 되는 걸까요?

옆 자리에 앉은 선임님께서 아이폰을 사용하기에 한 번 해보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저도 "어? 1이네." 하게 되는 UI였습니다.

2500 / 50 = 50 이지요.

'2500'을 입력하고 '/'을 입력하고 '50'을 입력한 다음 '='을 누르면 50이 나옵니다.

하지만 '='을 누른 이후에 아무 반응이 없어 보입니다.

사용자는 '='이 제대로 안눌렸나 싶어서 한 번 더 누르게 되고(한 번 더 50으로 나눔) 1이라는 결과를 얻습니다.

'='을 두 번 누르면 같은 연산을 두 번 반복하는 현실의 계산기를 반영한 기능이지요.

같은 이유로 4900 / 70, 3600 / 60, 1600 / 40 을 해도 실수하게 됩니다.

 

호기심에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의 경우는 어떤지 봤습니다.

'2500 / 50 = 50' 이런 식으로 계산 과정 자체가 다 보여서 착각할 일이 없군요.

 

여기서 느낄 수 있는 UI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점!

"사용자가 액션을 취하면 반응을 했다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자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프로그래밍을 할 때, 간혹 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성능의 차이보다는 사용자가 느끼는 미세한 차이 '디테일'이 중요한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에 신경쓰는 것이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요?

 

정보출처 : IT 동아

http://it.donga.com/17175/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프로젝트가 무슨 족욕기도 아니고...

2013. 12. 26. 22:38

얼마 전 선배님의 말에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한 말입니다.

프로젝트가 무슨 족욕기도 아니고, 뜨겁거나 식으면 발을 빼고 따뜻할 때만 발을 넣으려고 들이댄다.

일을 열심히 하는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참 난처한 상황이지요.

결정은 안해주고 첨언만 하는 상사들 아래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상황에 터져나온 불평입니다.

 

요즘 일을 하면서 가끔 답답함을 느낍니다.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일은 피하려고 하고, 공은 나눠가지려고 듭니다.

물론 저는 사회 초년생인지라 큰 책임을 가져본 적이 없어 '책임진다' 라는 무게감은 느껴본 적이 많지 않군요.

하! 지! 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들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이기적인 듯한 느낌이 들어요.

결정할 것이 많고 위험부담이 많은 프로젝트 초기에는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잘 마무리 되어간다 싶으면 여기저기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 끼어드는 그런 모습들... 너무하네요.

 

직장신공 中, 김용전

 

저는 상사(임원?)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한 번 싸워도 위태로울 수도 있겠네요. 크헉 -_-;;

직장생활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우면 직장생활에 대한 처세를 다룬 책들이 많습니다.

위 책의 내용을 5가지로 요약한 것 중 하나가 '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입니다.

높은 지위를 가진 분 들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잘하고 계시군요. 직장이라는 곳의 속성이 원래 그런 곳인걸까요?

 

누구나 이름은 한 번 들어봤을 법한 작가이자 경영학자인 피터드러커는 아래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90% of what we call management consists of making it difficult for peple to get their work done" - Peter Drucker

어설프게 번역하자면 "우리가 관리라고 부르는 90%는 사람들이 일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금은 공감이 가실지 모르겠네요.

 

리더십이란 직원들이 일을 잘하도록 높은 분 들이 그동안 쌓아온 통찰로 책임지고 이끌어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좀 멀어진 말이지만 누구나가 꿈꾸는 자신의 일에 대한 표현으로 끝을 맺고 싶네요.

"The work is something you do rather than something you go to." - Charles Handy

또다시 어설프게 번역하면 "일(직장)이란 당신이 다니는 곳이라기 보다 당신이 하는 어떤 것이다."

요즘 우리는 일을 하는 걸까요? 일을 다니는 걸까요?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도 큰 복입니다. 반면 교사로 삼는 것은 역량이구요.

고생하는 직장인들 2013년도 수고 많으셨구요.

2014년에는 더 밝고 즐겁고 힘차게 일하시길 소원합니다. 화이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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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남자와 여자의 차이!?

2013. 12. 8. 16:22

얼마전 여자 선배 P의 아이폰 케이스를 보았습니다.

진짜 보석이라면 몇 십억은 할 것 같은 다량의 보석이 박혀있더군요. ㄷㄷ;;

 

아이폰 케이스 직접 촬영 (아래는 판매사이트)

(http://www.gogocase.net/shop/big_section.php?cno1=1098)

 

참으로 화려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다른 여자 선배 J의 한마디를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밋밋하다~"

으읭?? 밋밋이라니요!? 예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밋밋이란 단어는!!

남자는 절대 들고다니지 않을 법한 케이스를 고른 P선배나 저게 밋밋한 J선배나 신기하더군요. 냐하~

그래서 이런 근본적인 차이는 왜생길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딴 길로 빠져서 '남과 여 뇌의 차이'에 대해 최근 발표된 연구에 관한 기사에 다다랐습니다. 

 

위의 미적 기준에 관한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남자와 여자의 뇌는 참으로 다르더군요.

아래의 사진은 남자와 여자의 뇌가 연결되어 있는 모양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Credit: Ragini Verma, Ph.D.,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위쪽이 남자의 뇌이고 아래쪽이 여자의 뇌입니다. (949명의 남여를 대상으로 얻어낸 데이터)

자세히 보면 남자는 앞뒤로 연결이 많이 되어 있고, 여자의 뇌는 좌우로 연결이 많이 되어 있네요.

남자의 뇌는 인지와 그에 따른 반응 사이의 연결이 중점적으로 되어 있고,

여자의 뇌는 분석과 직감 사이의 연결이 중점적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여러가지를 암시할 수 있겠지만 이 연구에 따르면

"남자는 평균적으로 한 가지 일을 배우고 수행하는 능력이 뛰어나고(자전거타기, 길찾기 등)

반면에 여성은 기억력이 좋고, 관계를 맺고 그룹으로 일하는 것과 멀티태스킹이 뛰어나다"

라고 뇌의 구조를 통해 남,여의 특징적인 면을 언급했습니다. 재미있네요.

 

이건 전적으로 연구와 관련없는 저의 생각이지만

여성이 상대의 반응에 더 민감하고, 보이는 것에 많이 신경쓰는 이유도 설명이 되지 않을까...

아무튼 뇌의 구조로 볼 때도 남, 여가 하나를 이루어야 뇌의 전반적인 활용이 가능하구나 생각해봅니다.

한 쌍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아~! 자연의 이치는 아름다워라~!'

이상 잡소리였습니다.

 

정보출처 : ScienceDaily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3/12/13120216193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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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 텔링?!

2013. 12. 2. 22:33

요즘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컨셉/방향 이런 말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결국 스토리가 무엇이냐 라는 말로 요약이 되더군요.

스토리가 담아야 할 게 무얼까? 라는 고민이 되는 요즘 마음이 짠해지는 해외 CF 2개를 공유해봅니다.

저의 짧은 말로 전하기보다 직접 영상을 링크했어요.

 

http://youtu.be/dxZu-6jewL4

[ Extra 껌 광고 : 때론 작은 것이 큰 것일 수 있다. ]

 

http://youtu.be/gVY220ECU2A

[ Robinsons Drink 주스 광고 : 아빠가 되는 것은 좋다. 친구가 되는 것이 더 좋다. ]

 

느껴지는 것은 많지만 말로 적기가 참 어렵네요.

스토리가 가져야할 필수 요소는 반전과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일에는 적용하기 참 힘들군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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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배다른 누나가...

2013. 11. 28. 08:30

어제 회사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생겨난 에피소드입니다.

회사 선배가 후배에게 커피를 사주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죠?

오늘도 그런 평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어서 선배님들이 기다리는 중이라는게 좀 특이상황이었죠.

그 때 남자 A 과장님께서 "커피는 내가 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입에 밥을 물고 있는 관계로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식사 중이어서 움직일 수 없는 난처한 상황...

그 상황을 읽으신 다른 여자 과장님께서 "그럼 배달은 누나가 해주지!"라고 하시더군요.

뭐 저는 다행이다라는 마음에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부탁드려요"라고 했죠.

그런데 수석님 한 분이 '배다른 누나'로 들으신 겁니다! 컥!

그리 시작된 오해로 한바탕 웃었습니다.

 

상속자들 배다른 형제 (최진혁-이민호)

 

문득, 배다른 형제를 영어로 뭐라고 하지? Step brother? 하는 생각이 들어 찾아봤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Half brother라고 하더군요.

Step Brother, Half Brother는 영어권 사람들도 헷갈리는지 야후와 구글에 질문이 많이 올라와있었습니다.

정확한 구분은 피가 섞인 형제냐 아니냐로 구분됩니다.

Half Sibling(Brother)은 동일한 어머니 혹은 아버지를 가지고 있구요.

Step Sibling(Brother)은 피가 전혀 섞여있지 않은 관계입니다.

이미 자녀를 가진 남, 여가 결혼을 하고, 남자의 자녀와 여자의 자녀 간의 관계가 Step Sibling입니다.

즉, 서로 전혀 다른 생부,생모를 가지고 있는 거지요.

 

이미지출처: SBS연예스포츠 인터넷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416&aid=0000043220

정보출처: WikiAnswers.com

http://wiki.answers.com/Q/What_is_the_difference_between_half_and_step_sib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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