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가 뭐지!?

2014. 6. 21. 21:32

얼마전 회사에서 코다리찜이라는 메뉴를 먹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죠. 코다리는 어떻게 생긴 생선일까?

그래서 좀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코다리는 제가 알고 있던 생선이더군요.

 

바로 명태(明太)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름 모를 고기를 잡으면 그 고기의 이름을 지은 연후에 먹었다고 하네요.

명태는 명천(明川)에서 태(太)서방이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명천 큰고기라 하여 명태라 불렀다고도 합니다.

 

명태(학명: Theragra chalcogramma) 이미지

 

그림으로 보듯 아랫턱이 앞으로 좀 튀어나오고 등 지느러미 3개 뒤 지느러미 2개 가슴 지느러미가 긴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다양한 생선 이름이 요녀석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잘 구분을 못해 이번 기회에 해봅니다.

명태는 건조하는 방법, 얼리는 방법,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다리 - 명태를 15일 정도 반쯤 말려 코를 꿰어 4마리 한 세트로 파는 것 

생태 - 갓 잡은 싱싱한 명태

황태 - 명태를 40일간 얼렸다 말렸다를 20번 이상 거듭한 것

북어 - 명태를 60일쯤 건조시킨 것

동태 - 명태를 냉동실에 얼려 놓은 것

노가리 - 명태의 치어(새끼)

금태 - 명태가 금처럼 귀한 어종이 되었다고 붙여진 이름

진태 - 원양 명태와 진(眞)짜 동해안 명태를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

낚시태 - 낚시로 잡은 명태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고 공유합니다.

슬프게도 현재는 국내에서 명태를 잡을 수 없고, 러시아나 일본에서 잡아온다고 하네요. ㅠㅠ

 

그러고보니 요즘 바빠서 오랜만에 글을 썼습니다.

바빠서 호기심, 여유가 부족해지는 것은 참 슬픈 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정보출처: 홍성아줌마의 행복한 밥상

http://blog.donga.com/kky0106/archives/1135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4계절을 구분하는 기준!?

2014. 5. 11. 13:27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익숙한 말이지요.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4계절이 뚜렷하다!?

뚜렷하다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딱 구분지어진다라는 의미일텐데요.

사계절을 보여주는 나무 이미지

 

위 그림처럼 4계절에 따라 꽂이 피고, 잎이 무성하며, 낙엽이 떨어 지고, 앙상한 나무의 모습으로 알 수 있겠죠.

농경사회에서는 태양과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24절기로 나누었습니다.

여기에 봄(입춘), 여름(입하), 가을(입추), 겨울(입동)으로 4계절의 시작되는 시기를 명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춘이 지났는데도 매우 춥거나 입추라는데 너무 덥거나 하더군요.

아무튼 계절 판단 기준은  천문학적, 기상학적, 기후학적으로 다양합니다.

 

그럼 나무를 관찰하여 판단하거나 체감 온도를 느낄 수 없는 컴퓨터라면 어떻게 계절을 판단해야할까요?

절기로 구분하자니 날씨가 매년 다르고, 온도로 판단하자니 꽃샘 추위, 이상 기온 등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어제 봄이 시작되었으나 꽃샘추위가 와서 오늘은 겨울 날씨? 컴퓨터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그나마 수치로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기상학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학계 계절기준은 이병설 박사(1976 우리나라 자연계절에 따른 연구)의 분류에 따랐습니다.

일평균기온과 일최저기온, 일최고기온을 관찰하여 분류하는 방식이지요.

간단히 예를 들면 일 평균기온이 5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이면 겨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절기만큼이나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이병설 박사의 기준에 따르면 올 봄은 2월 25일 시작하였다고 하니까요. 저는 3월에도 패딩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기상청은 2006년 계절을 판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였다고 하네요.

일 최고기온, 일 평균기온, 일 최저기온 등의 이동 평균값을 기준으로 계절을 구분합니다.

몇 일간의 데이터를 쌓고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이지요. 통계를 이용한 좀 더 똑똑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우니 봄의 예를 들어봅시다. 봄의 시작일은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1일 평균기온의 9일 이동 평균값이 5℃이상으로 올라간 뒤, 5℃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첫 번째 날을 봄의 시작’

이동 평균값은 쉽게 말해 과거 9일 동안 일평균기온의 평균입니다. (말이 이상한데..)

보통 이동 평균 값은 과거의 값을 함께 판단하기에 하루의 평균 기온이 갑자기 올라도 그 값이 보정 되지요.

좀 더 합리적인 계절의 판단이 가능한 것입니다.

 

간단한 의문에 재미로 찾아보고 공유합니다.

끝.

 

정보출처: YTN Science 날씨

http://ytnscience.co.kr/weather/weather_view.php?s_mcd=1000&key=201403150805331001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홀로 장례식장 방문 시 지인이 없다면!?

2014. 5. 6. 16:28

요즘 세월호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젖어있습니다.

저 역시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갈 일이 있었는데요.

상주인 친구가 피곤해서 쉬러 들어갔는지 친구 아버지와 동생만 서계셨습니다.

 

저는 친구(상주)가 쉬고 나온 후 조문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홀로 서있는 제가 어색했는지 친구의 남동생(다른 상주)이 나와서 찾으시는 분이 있냐고 묻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친구가 자리에 없길래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더니, 쉬던 친구를 동생이 깨워주었습니다.

친구가 일어난 후에 분향하고 재배하고 상주에게 조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례식 절차를 머리 속에 잘 떠올려보니 더 좋은 방법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에 공유합니다.

상주 입장에서 쉴 기회가 좀처럼 없기에 오히려 깨우는게 실례가 되었다는 저의 소견이긴 합니다. 

 

대학생 이후부터는 혼자서 장례식을 방문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대학교 1학년 쯤? 친구 아버지 장례식에 방문할 때 문상 예절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 문상 = 조상(죽은이에게 예를 올림) + 조문(상주에게 위로를 전함)

 

제가 실수로부터 배운 몇 가지 놓치기 쉬운 예절을 공유합니다.

1. 조의금은 가장 나중에 전달합니다. (조문 이후 나오면서)

2. 분향 시 향불을 피울 때는 준비된 라이터나 성냥을 사용합니다.

   (간혹 피워진 촛불에 향불을 피는 경우가 있는데 예의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3. 상주와 맞절을 하고 나올 때는 뒷 걸음으로 몇 걸음 물러난 후 뒤돌아 나옵니다.

4. 아무 말 안하는 것이 예의지만 가까운 사이라면 위로를 전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위 1~3번은 대학생 시절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위로차 간거지 돈 내러 간 것도 아닌데 대신 받아온 돈이 있어 조의금 낼 곳부터 찾으니 실례라더군요.

촛불이 앞에 피워져있어 향을 자연스레 가져가 향불을 피우고 그게 예의가 아니란 것은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상주와 절하고 바로 뒤돌아서니 좀 후회가 되더군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예절이라기 보다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의 친구(상주)가 없는 상황은 4번을 잘했다면 더 좋았을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장례식 장에 와서 어색하게 기다리기보다 들어가서 다른 상주분들과 예를 차린 후에 위로의 말과 함께

"저는 돌아가신 분의 아들인 '누구'와 친구라서 위로차 방문하였습니다."

"지금은 쉬고 있는 것 같으니 식사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깨어나면 왔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했다면 친구도 더 쉴 수 있고, 다른 상주분들도 덜 신경쓰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의 경험을 참고하시어 예의 바른 문상객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간략한 조문 순서와 YouTube의 문상 예절과 관련한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1. 조객록 작성(입구)

2. 상주와 목례

3. 분향 혹은 헌화

4. 재배

5. 조문(상주와 맞절)

6. 부의금 전달

 

도전 예의지존 문상예절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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