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보드에 전원 공급

2015. 3. 29. 01:15

사랑하는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에디슨 보드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일하느라 노느라 바쁨 코스프레를 하다보니 책상에 고스란히 놓여있는 에디슨이 너무 안타깝더군요.

선물을 가지고 보람있게 놀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꾸준하게 기록하며 놀아보려구요.

 

첫번째 과제는 역시나 전자기기라면 반드시 필요한 전원 공급입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DC 잭을 이용한 전원공급이고, 다른 하나는 micro USB를 통한 전원공급입니다.

  

1. DC 잭을 이용한 전원공급

아래 사진처럼 DC 잭을 이용한 전원 공급에 주의할 것은 2가지 입니다.

바로 정격전압(7-15V DC)과 DC잭 사이즈(5.5mm)죠.

그래서 저는 우측 아래 사진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약 7000원 정도 하구요. 5종류의 DC 잭을 제공합니다. (물론 5.5mm 포함)

 

DC를 통한 전원공급 : 태영전자 벽걸이형 전원 어댑터(TY-405)

 

2. microUSB 단자를 이용한 전원공급

아래 사진처럼 microUSB 단자를 이용시 주의할 사항은 우측에 박스로 표시된 micro Switch 입니다.

microUSB단자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려면 스위치를 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스위치를 아래로 내리고 위쪽 microUSB 단자를 PC와 연결하면 전원 공급이 가능합니다.

 

microUSB를 통한 전원 공급

 

참고로 micro Switch는 Device Mode와 Host Mode를 정하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아래로 내리면 Device Mode, 위로 올리면 Host Mode 입니다.

Device Mode일 때는 microUSB 단자로 전원을 공급하며, Edison에 프로그램을 할 수 있습니다.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에 접근도 가능하구요.

Host Mode일 때는 위쪽 USB 단자에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보드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네요.

대신 DC 잭을 이용해서 전원을 공급해야만 합니다.

 

이제 전원을 공급하였으니 다음은 무얼할까요? 기대가 됩니다!

TechTrip IT Tech/에디슨보드

99살의 나와 대화하기

2015. 3. 15. 18:29

Journalution이라는 글에 영감을 받아 나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하여 마지막 글을 쓴게..

(http://dschci.tistory.com/18)

작년 2월이다.

내 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나에 대한 글쓰기.

간단히 시작해보자로 시작하여 거대한 제목에 막혀있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여기까지 오면서 부끄러운 제목도 당차게 이겨왔지만 99살의 나와 대화하는 것은 좀처럼 써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1년 동안 생각한 것도 아니고 그저 미뤄왔다.

 

1년이나 정체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무작정 글을 끄적여본다.

사실 쓰면서 생각하는 게 이 글들의 컨셉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에 쫄아서 생각하고 못쓰고를 반복하는건 취지에 맞지 않다.

오랜만에 쓰다보니 도입부가 길었다.

 

99살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성공했을까? 실패했을까? 가난할까? 부자일까? 행복할까? 불행할까?

아무래도 변수가 너무 많다.

여러가지를 가정하려들면 너무 복잡하니 지금 떠오른 생각에는 현재 나의 상태로 99살이 되어보자.

나는 삶을 이대로 마무리 지어야한다. 그런 나와 대화해보기로 한다.

 

99살의 내가 후회하는 건 뭘까?

딱 떠오르는 후회되는 게 없다. 그럼 난 잘 살아온 걸까?

뒤집어서 내가 만족스러운 건 뭘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새로운 추억의 시간들을 만들어온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던 것, 함께 식사한 소소한 추억들이 생각난다.

내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난 내 아내, 우리 부모님, 동생, 장인어른, 장모님, 처제가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다음 생, 사후 세계가 있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고 싶다.

짧은 인생이나마 함께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덕분에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다 눈을 감는다.

 

시간이 벌써 다되었다. 역시나 이 글은 짧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에 대한 글은 지속적으로 써나갈 것이므로 내 안의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일 것이다.

오늘은 이별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약간 젖을 정도로 감성적이 된 것에 만족한다.

이제는 질문도 스스로 만들면서 써볼 생각이다.

후... 좀 더 쉬운걸로...

TechTrip 부모교육./나에 대해 알아가기.

뮤지컬 배우 콘서트?!

2015. 2. 8. 21:55

저에게 콘서트라고 하는 단어는 가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배우라고 하는 단어는 영화와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구요.


그런데 이번에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뮤지컬 배우의 콘서트'를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발단은 조지킬이라 불리우는 조승우의 '지금 이 순간' 영상을 보면서였습니다.

영상을 검색한 연관 검색어에 홍광호씨의 지금 이 순간이 있더군요.

저의 취향에는 조승우씨보다 홍광호씨 목소리가 훨씬 멋지게 들렸습니다.

더 검색을 하다보니 'HONGCERT'라는 홍광호 씨의 단독 콘서트가 있어 충동적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카메론 메킨토시(Cameron Mackintosh)에게 한국인 최초로 캐스팅되어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대단한 배우임을 알게 되어 더 기대가 컸습니다.

 

홍광호 포스터 및 스테이지 (게스트: 휴메이나드, 마이클리)

 

뮤지컬 배우의 콘서트는 뮤지컬과도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와도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는 가본 적이 없지만 저의 아내의 감상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뮤지컬보다는 좀 더 가볍지만 아이돌 가수의 분위기보다는 차분한 무대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여 관객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노래하는 무대 기획이 멋졌습니다.

뮤지컬 노래로 시작하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동요에 가요까지 관객을 위한 선곡들도 좋았구요.

게스트 휴 메이나드(Hugh Maynard)와 마이클 리도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온 몬에 전율을 일으키는 꿀성대로 2시간 반 꽉찬 무대를 마련해준 홍광호씨.

처음으로 팬심 이란 것이 고개를 드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홍광호씨에게 푹 빠져버렸더군요. 잘생김도 한 목 하는 듯 합니다.


가수와는 다른 그리고 줄거리가 있는 뮤지컬 안의 등장 인물이 아닌

콘서트에서의 뮤지컬 배우를 느끼는 특별한 기회가 '뮤지컬 배우의 콘서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TechTrip 놀면서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