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장례식장 방문 시 지인이 없다면!?

2014. 5. 6. 16:28

요즘 세월호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젖어있습니다.

저 역시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갈 일이 있었는데요.

상주인 친구가 피곤해서 쉬러 들어갔는지 친구 아버지와 동생만 서계셨습니다.

 

저는 친구(상주)가 쉬고 나온 후 조문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홀로 서있는 제가 어색했는지 친구의 남동생(다른 상주)이 나와서 찾으시는 분이 있냐고 묻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친구가 자리에 없길래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더니, 쉬던 친구를 동생이 깨워주었습니다.

친구가 일어난 후에 분향하고 재배하고 상주에게 조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례식 절차를 머리 속에 잘 떠올려보니 더 좋은 방법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에 공유합니다.

상주 입장에서 쉴 기회가 좀처럼 없기에 오히려 깨우는게 실례가 되었다는 저의 소견이긴 합니다. 

 

대학생 이후부터는 혼자서 장례식을 방문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대학교 1학년 쯤? 친구 아버지 장례식에 방문할 때 문상 예절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 문상 = 조상(죽은이에게 예를 올림) + 조문(상주에게 위로를 전함)

 

제가 실수로부터 배운 몇 가지 놓치기 쉬운 예절을 공유합니다.

1. 조의금은 가장 나중에 전달합니다. (조문 이후 나오면서)

2. 분향 시 향불을 피울 때는 준비된 라이터나 성냥을 사용합니다.

   (간혹 피워진 촛불에 향불을 피는 경우가 있는데 예의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3. 상주와 맞절을 하고 나올 때는 뒷 걸음으로 몇 걸음 물러난 후 뒤돌아 나옵니다.

4. 아무 말 안하는 것이 예의지만 가까운 사이라면 위로를 전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위 1~3번은 대학생 시절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위로차 간거지 돈 내러 간 것도 아닌데 대신 받아온 돈이 있어 조의금 낼 곳부터 찾으니 실례라더군요.

촛불이 앞에 피워져있어 향을 자연스레 가져가 향불을 피우고 그게 예의가 아니란 것은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상주와 절하고 바로 뒤돌아서니 좀 후회가 되더군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예절이라기 보다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의 친구(상주)가 없는 상황은 4번을 잘했다면 더 좋았을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장례식 장에 와서 어색하게 기다리기보다 들어가서 다른 상주분들과 예를 차린 후에 위로의 말과 함께

"저는 돌아가신 분의 아들인 '누구'와 친구라서 위로차 방문하였습니다."

"지금은 쉬고 있는 것 같으니 식사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깨어나면 왔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했다면 친구도 더 쉴 수 있고, 다른 상주분들도 덜 신경쓰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의 경험을 참고하시어 예의 바른 문상객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간략한 조문 순서와 YouTube의 문상 예절과 관련한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1. 조객록 작성(입구)

2. 상주와 목례

3. 분향 혹은 헌화

4. 재배

5. 조문(상주와 맞절)

6. 부의금 전달

 

도전 예의지존 문상예절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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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만우절이 외국에도 있을까!?

2014. 4. 1. 22:43

만우절(萬愚節)을 맞이하야 여러가지 낚시에 당했습니다.

어벤져스 촬영이 사실은 외계 물체를 건지려는 것이라는 블로그에 속았지요.

티몬 민간 우주여행 최초 공동구매, 화성과 금성, 달을 간다기에 황당해하며 웃었습니다.

이 시각 구글이라며 구글 로고가 네이버로 바뀐 화면캡쳐를 보고 실제 구글을 가보니 낚였더군요.

이병헌씨가 '터미네이터5'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거짓말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사실)

 

그러다보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한자인 만우절은 외국에도 있는 풍습인가!?

심지어 외국에서 시작된 풍습이더군요. 영어로는 April Fool's Day라고 한다네요.

 

거의 90%는 만우절에 거짓말을 해봤다는 인포그래픽

 

만우절 유래가 아일랜드 내전의 전쟁 영웅 에이프릴풀스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듯 합니다.

그가 동료의 거짓말 때문에 적진으로 돌진하다 비명횡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슬픈 날이라는 군요.

이 것을 아무도 모르는 이유는 그것이 거짓말이기 때문이구요.

제가 글을 쓴 시점은 4월 1일입니다. 하하하!! ^^;;

 

찾다보니 미국 허풍박물관이라는 웹사이트가 있고 그곳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거짓말이라는게 있었습니다.

그 중 스케일이 크고 저도 속았을 만한 것을 공유합니다.

 

▽ 미 국립 공영라디오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육성(성대모사)으로 대선 출마 선언

 

▽ '뉴멕시칸 과학과 이성'은 1998년 미 앨라배마주가 원주율 값을 3.14159...에서 3.0으로 변경한다고 보도

 

▽ 1998년 버거킹사는 재료는 같지만 양념이 180도 돌아간 '왼손잡이용 와퍼' 메뉴를 신설한다는 전면 광고

 

▽ 디스커버리지는 1995년 남극에서 머리의 열로 얼음을 뚫어 펭귄을 사냥하는 신종 동물이 생물학자 에이프릴 파조(이탈리아로 만우절을 의미)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

 

▽ 영국의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는 1976년 BBC 라디오에 출연해 4월 1일 오전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지구의 중력이 감소해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다섯가지는 참신하고 스케일도 크네요. ㅋㅋ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어 '빌 게이츠가 암살'되었다고 보도한 내용이 있었답니다.

이를 MBC와 YTN마저도 속아넘어가 속보로 이를 전한 후 사과방송을 하기도 하였다니.. 놀랍네요.

 

만우절은 크게 두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서양(프랑스), 동양(인도) 버전이 있는데요.

 

서양 프랑스 16세기 기원설.

과거 신년은 지금의 달력으로 3월 25일이었고,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의 제사가 행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날인 4월 1일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다네요.
그러던 중 1564년 프랑스의 샤를 9세가 신년을 지금과 같은 1월 1일 시작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을 신년 축제의 마지막날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 날, 바로 4월 1일, 장난스럽게 신년잔치를 흉내냈는데 이것이 만우절의 시초가 됐다는 것입니다.


동양 인도 기원설.

인도에서는 불교의 설법이 춘분에 시작돼 3월 31일에 끝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보람도 없이 설법이 끝나고 나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는데요.

이를 빗대어 3월 31일을 야유절이라 부르며 남에게 헛심부름을 시키는 등 장난을 친 데서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만우절 112, 119에 과도한 장난은 경범죄로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라고 합니다.

장난으로 즐기는 수준에서 마무리합시다.

 

정보출처 : 서울 뉴스1, 위키백과,《서울신문》윤창수 기자.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http://news1.kr/articles/1610819

http://ko.wikipedia.org/wiki/%EB%A7%8C%EC%9A%B0%EC%A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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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깃발!?

2014. 2. 10. 08:08

요즘 소치 올림픽과 함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러시아의 성소수자 차별 법안.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세계 스포츠인, 작가들에 이어 기업들도 러시아 연방의 전·현직 대통령이자 총리인 푸틴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구글의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비판 섞인 디자인'을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저도 잘 몰랐으나, 옆 자리의 선배가 깨닫게 해주었네요.

디자인이 이렇게도 응용될 수 있구나하며 무릎을 탁쳤습니다. 

무지개 깃발의 색으로 디자인된 소치 올림픽 구글 검색 화면

 

그냥 보면 소치 올림픽 개최 기념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컬러가 '무지개 깃발'의 색이며, 검색 바 아래 평소와는 다르게 의미심장한 멘트가 섞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 역시 러시아의 성소수자 차별 법안에 반대 표를 던지는 듯합니다.

 

그래서 무지개 깃발(Rainbow Flag)이 뭘까요?

무지개 깃발은 동성애 문화(LGBT -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표식입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길버트 베이커라는 화가에 의해 1978년 처음 디자인 되었지요.

그 지역 동성애 인권 운동가로부터 게이 사회를 나타낼 수 있는 상징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디자인 되었습니다. 게이 사회의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길버트는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보라의 6가지 색을 사용하였고, 그것들은 각각 삶(빨강), 치유(주황), 태양빛(노랑), 자연(녹색), 조화(파랑), 영혼(보라)을 의미합니다.

무지개 깃발이지만 6가지색인 것은 함정 -_-;; 사실 초기 디자인은 8가지 색이 었습니다.

초기 디자인에서 Sexuality(핑크)와 예술(청록)이 효과적인 생산, 보급을 위해 빠졌다는군요. ^^;;

 

저는 동성애자는 아닙니다만, 그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할 정도의 포용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향이 법으로서 차별 받을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을 조금 바꾸어준 재미난 웹툰 하나 소개하며 마무리 할까합니다.

 

"어서오세요.305호에" 라는 네이버 웹툰입니다.

대학에 입학한 한 학생이 게이인 룸메이트를 만나 겪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들(동성애자들)도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 웹툰입니다.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들이 때론 재미있게 때론 짠하고 감동적이게 풀어놓았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읽어보세요!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5735

 

자료출처 : 구글 위키피디아의 Rainbow Flag

http://en.wikipedia.org/wiki/Rainbow_flag_(LGBT_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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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를 떼다!?

2014. 1. 17. 19:13

문득 시치미를 뗀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알면서 모른척 한다는 의미인 것은 아는데 어디서 저런 말이 나왔을까 궁금해졌죠.

그래서 구글을 좀 검색해보니, 시치미를 떼다 라는 것의 유래는 고려시대까지 올라갑니다.

어떻게 여태까지 전해지고 있을까도 또한 궁금해지네요.

 

매사냥이 성행했던 고려시대에는 자기의 매와 남의 매를 구별할 수단이 필요해졌습니다.

시치미는 매의 꼬리에 달아 놓는 꼬리표로서 매 주인의 이름, 매의 특징이 적혀 있고 방울이 달려있었다고 하네요.

 

시치미


매 사냥이 유행이었던 그 시절에는 좋은 사냥매를 갖고자 하는 욕심들이 있었답니다.

간혹 매가 집에 날아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치미가 있다면 주인이 따로 있는 매인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시치미를 보고도 매를 놓아주지 않고, 매의 시치미를 떼어 자신의 매인양 사용하기도 했다네요.

그런 행위들이 '시치미를 떼다' 라는 말의 유래가 된 것입니다.

알고도 모른 체 하거나 자신이 일을 벌여놓고 그렇게 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죠.

'딱 잡아떼다'라는 말도 시치미를 떼다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시치미를 떼다'라는 걸 영어로 어떻게 말할지 또 궁금해지는데요.

아주 쉽습니다. 영어 표현으로는 'Play dumb' 이라네요.

바보인척 한다고 번역이 됩니다. 알면서도 모른 체 한다는 의미로 딱이네요.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02144

 

정보출처 : 위키낱말사전

http://ko.wiktionary.org/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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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선수와 감독이 모두 유니폼을 입는 스포츠!?

2013. 12. 15. 11:40

야구는 선수와 감독이 같은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즉, 야구 감독은 유니폼을 입고있습니다.

축구팀이나 농구, 배구팀의 감독은 정장을 입고 있는 것을 봤는데, 유독 야구만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 한국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야구팀 감독이 유독 유니폼에 애착이 있는걸까요?

그런게 아니라 야구 규칙에 의해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 규칙 1조 11항에

'자기 팀의 선수와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경기에 나올 수 없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축구, 농구 등 다른 종목은 감독이 경기 중 타임아웃을 부른 후 선수들이 감독에게로 와서 지시를 받습니다.

그에 반해 야구는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가서 지시하는 일이 잦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야구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다른 스포츠는 경기장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코트 안쪽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야구는 덕아웃도 경기장에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야구 규칙에는 덕아웃에 대한 규정이 따로 있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도 정해놓고 있답니다.

저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덜한 편이라 이런 사실이 참 새롭고 재밌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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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일주일 전 보낸다는 함?!

2013. 12. 15. 10:39

"함 사세요~~" 저는 한 번도 못들어본 말이지만 아버지, 어머니 세대때는 하신 분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저의 아버지도 친구 결혼 전 함을 진 적이 있다하시니 함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이라 하는 것은 혼례를 앞두고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채단과 혼서지를 담아서 보내는 상자입니다.

 

함에 들어가는 혼서지, 오곡주머니, 청홍비단 등

 

채단은 뭘까요? 예단과는 뭐가 다를까요?

예단은 지난 글에 적었듯이 신부가 신랑부모에게 드리는 옷이라면, 채단은 시부모가 신부에게 주는 옷입니다.

청·홍치마 한 감에 저고리 두 벌, 치마 두 벌에 저고리 세 감을 넣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청홍채단' 이란 말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럼 혼서지는 뭘까요?

요지는 신랑측 부모님이 아들을 받아주신 신부측 부모님께 보내는 감사 편지 정도입니다.

다만 한자로 멋들어지게 쓰고, 지방마다 정해진 서식이 있더군요.

 

함에는 신부의 한복, 화장품, 혼서지, 오곡주머니를 넣는 것이 전통입니다.

요즘에는 예물과 핸드백, 정장 등을 함께 보내기도 한다네요.

실용적으로 함상자를 신혼 여행 때 쓸 여행 가방에 보내기도 합니다.

 

함을 싸는 방법도 있네요.

청홍 보자기에 예물을 싸고, 그 위에 오곡주머니를 올립니다.

한복 치마는 청지에 저고리는 홍지에 넣어 그 위에 올립니다.

함을 닫고 그 위에 혼서지를 놓고 청홍보자기로 쌉니다.

소창이라는 함 끈을 이용하여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엮습니다.

물론 여행 가방에 넣으면 좀 다르겠지요.

웬만한 한복집에서는 함을 싸준다고 하니, 그걸 이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원래는 신랑집의 하인이나 사람을 사서 함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요즘에는 예비 신랑의 친구, 형제나 친척이 가지고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의 아버지가 함을 지셨던 것입니다.

알아보기 전까지 저는 신랑이 지고 가는 건줄 알았습니다. 요즘은 많이들 그러니까요.

사실 택배로 보내는 경우가 더 많을 거라고 살짝 추측해봅니다. 후후~

함을 지고가는 사람을 함진아비라고 부르는데 얼굴에 꼭 오징어를 쓰고 가더라구요.

이는 함 가는 길에 나쁜 것을 보지 말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놀라운 건 함진아비가 되려면 아들을 낳은 사람이어야 하고 함을 지는동안 말을 못한다네요!

 

함진아비는 신부의 집 앞에서 박을 깨는데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라고 합니다.

함을 받으면 시루 위에 올려 놓고 신부 부모와 함진아비는 맞절을 하고 신부 아버지가 혼서지를 읽습니다.

그 후에 함을 풀어보는데, 신부는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한복을 입고 대기합니다.

 

함 받는 절차가 모두 끝나면 신부는 함잡이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술을 대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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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좋은 패스워드 만들기!

2013. 11. 21. 19:28

보안 문제가 중요시 되기 시작하면서 이는 더이상 시스템 운영자들만의 고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귀찮게도 사용자 및 소비자에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을 지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렵고 복잡한 패스워드 정책입니다!

 

자고로 패스워드는 자신 만이 알고 있고, 기억하기 쉬워야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기 쉽게 만든다 의도가 다른 사람이 예측 및 공격하기 쉽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요.

즉, 두 가지가 상충되는 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방지하려고 요즘은 영소,대문자,숫자 심지어 특수문자까지 조합하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도 다른 사이트는 괜찮도록 암호를 사이트마다 달리하기를 권장하지요.

 

아래는 재미 차원에서 2012년 최악의 패스워드 순위를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첨부해보았습니다.

 

 

위와 같은 패스워드는 공격당하기가 너무 쉽겠죠. ^^;;

이런 사태를 막기위해 패스워드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좋은 패스워드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치환 규칙을 만드는 겁니다.

 

알파벳 a(에이) = 특수문자 @

알파벳 l(엘) = 숫자 1

알파벳 o(오) = 숫자 0

알파벳 s(에스) = 특수문자 $

알파벳 w(더블유) = 특수문자 \

 

제가 추천하는 규칙은 위와 같습니다. 비슷하게 생겨서 기억하기가 쉽거든요.

 

둘째로, 쉬운 영문장을 만들어서 기억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지요.

He is hansome.

보통 영문장에는 위에 쓰인 a,l,o,s,w가 몇 개씩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위의 쉬운 문장에 첫번째 규칙을 적용해보겠습니다.

He is hansome은 Hei$h@ns0me이 됩니다.

영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가 포함된 11자의 암호가 됩니다.

 

셋째로, 사이트의 앞글자 혹은 뒷글자를 따와서 암호의 특정 위치에(앞,뒤 등등) 붙입니다.

그렇게하면 Hei$h@ns0me 이라는 암호 하나가지고도 여러 사이트의 암호를 다르게 만들 수 있지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www.naver.com의 패스워드는 n@Hei$h@ns0me이 됩니다.

www.daum.net의 패스워드는 d@Hei$h@ns0me이 됩니다.

이와 같이 사이트의 앞 두글자 혹은 세글자 혹은 첫글자만 따와도 패스워드를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모두들 강력하지만 기억하기도 쉬운 자신만의 패스워드를 만들어 봅시다.

암호 고민을 털고 스스로의 정보를 지켜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예물과 예단?!

2013. 11. 8. 22:31

결혼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다보니 모르는 것이 참 많습니다.

결혼을 해 본 사람에게는 상식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미혼남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단어이군요.

특히나 예물과 예단이란 것은 결혼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듣는 단어입니다.

 

근데 이 때문에 파경을 맞는 연인도 있다하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것이 뭐길래 사랑으로 하나되길 결심한 부부를 갈라놓는 집안 싸움이 되는 것일까요?

'예물 예단' 을 검색해보면 검색되는 내용들이 보통 이렇습니다.

 

"예물, 예단 언제하나요?"

"예단 비용 좀 알려주세요."

"예물, 예단 어떻게 하나요?"

"예물, 예단 관해서 ㅠㅠ" (이 눈물의 의미는 뭘까요..)

"예물, 예단 저렴하게 하고 싶으시죠?"

 

결혼 때 하는 것,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은 알겠는데, 도대체 의미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예물과 예단의 유래를 좀 찾아봤습니다.

 

예물 : 결혼 약속의 징표

이는 남녀가 혼인할 것을 물증으로 약속하는 오랜 전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볼 수 있었던 풍습이라네요.

두 집안이 간단한 증표 형식의 아끼던 물건을 교환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예단 : 양측의 가족 친지들에게 정성을 다해 예를 표하는 물건

신랑이 귀하게 여겨지는 비단을 신부댁으로 보내면 신부가 직접 시부모의 옷을 곱게 바느질하여 보냅니다.

그러면 신랑의 집에서는 감사하는 의미의 수공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다시 보내는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네요.

 

예물은 조선시대에 부를 과시하는 양반들이 비싼 물품을 교환하면서 변질되었구요.

예단은 이조 후기 가세가 기울거나 인물이 부족한 여자집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하게 하며 변질되었습니다.

이런 폐습의 극대화는 60~70년대 외형적 경제 성장과 물질 만능주의가 만들어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싼 예물이나 예단으로 과중하게 신부측에 짐을 지우는 행태는 원래의 전통과 의미에서 벗어난 것 이네요.

왜 약속의 징표가 비싸야 굳건해 보이고, 비싸야 정성을 다한 예로 보이게 되었을까요?

 

먼저 결혼의 주체인 신랑 신부가 예물과 예단의 진정한 의미를 바로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예물, 예단은 남들 다 하는 절차이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약속을 굳건히 하고, 서로의 가족들에게 정성의 예를 표하는 과정입니다.

굳건한 약속의 징표를 위해, 서로에게 정성을 표하기 위해 서로 힘들어진다면 안하느니만 못한 겁니다.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3S 정책이라니??

2013. 11. 1. 18:44

정치와는 살짝 멀리서 살아온 제가 처음 듣는 말이었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 (생각해보니 굉장히 이상한 표현인데 많이들 안다는 의미입니다.)

영국 사회당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대한민국의 3S 정책이 실려있어 살펴보았습니다.

 

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이 무려 8년간 독재정치를 하면서 시민의 관심을 정치로부터 돌리기 위해 쓴 정책이라네요.

3S는 "Sex, Sports and Screen"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의 집권시기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생겨났죠.

서울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됩니다.

그리고 컬러TV가 전국적으로 보급이 되기 시작했고, 통금이 해제되면서 성 문화가 붐을 일었다는군요.

그 시기부터 사람들이 밤에 영화보고 술마시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유독 많은 수의 야한 영화들이 그 시기에 제작되었다는게 수치적으로도 보여진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영화에서 성적인것을 암시하는 주제나, 자극적인 포스터와 제목들을 담았구요.

영화 상영관의 광고판에 여성의 노출이 잦았다고도 합니다.

김상철 영화 평론가의 말에 의하면 그 시기에는 사회 비판적인 내용들의 영화는 금지를 당했답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은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서라도 정치운동을 했습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존경스러운 영웅들이 우리 역사에 있었습니다. (- - )(_ _ )(- - ) 묵념~

 

정보출처 : The Socialist Party of Great Britain's official Blog

http://socialismoryourmoneyback.blogspot.kr/2012/07/bread-and-circuses-3s-policy.html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외국 회사들 로고에 숨겨진 재미난 메시지들!

2013. 10. 22. 18:27

이번 포스팅은 상식이라기보다는 재미난 사실을 다룹니다.

이런게 디자인이구나 하며 감명을 받아 저의 블로그에도 옮겨봅니다.

2013년도 10월 Jason English라는 분이 쓴 글 중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몇 개만 발췌하여 쓴 글입니다.

더 많은 로고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의 정보출처에 가서 보시면 됩니다. 6개나 더 있어요.

 

FedEx의 화살표

 

 

위 그림을 보면 FedEx의 로고의 E와 x사이에는 화살표가 숨어있습니다.

빠르게 잘 배달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저만 들까요?

 

토블론의 곰

 

 

로고에 보면 산 중간에 곰한마리가 숨어있습니다. 저 산은 파라마운트 픽쳐스 제작/배급사의 로고 마테호른산!

스위스 베른 지방에서 처음 판매된 초콜릿이라 스위스 베른을 대표하는 곰한마리가 로고에 박혔다고 하네요.

 

피츠버그 동물원의 고릴라와 사자

 

 

로고는 나무를 그려놓은 것이지만 고릴라와 사자가 보이죠. 숨어있는 건 아니지만 디자인 참 잘했네요.

 

아마존의 A to Z

 

 

아마존에는 모든 것이 있다라는 의미로 A -> Z 를 로고에 담고 마치 웃는 모양처럼 그려놨습니다.

 

빅텐 컨퍼런스의 11

 

 

빅텐은 10개의 학교가 미식축구를 하는 컨퍼런스 였습니다.

원래는 위에 것이 빅텐의 로고였죠. BIG 이라는 글자에 10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죠.

그런데 빅텐에 1개의 학교가 추가됩니다. 11개의 학교가 된거죠.

그래서 로고를 아래와 같이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1개의 학교임을 암시하는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참신하고 재미난 아이디어에요.

 

정보 출처 : Jason English

http://mentalfloss.com/article/53146/11-hidden-messages-company-logos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