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베이비스토리 Baby Kit 후기

2019. 4. 14. 14:44

똑똑한 와이프가 이벤트 참여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벤트는 바로 삼성카드 베이비스토리 앱 이벤트.

 

정보를 등록하고 지인을 초대해야 하더라구요.

심지어 커뮤니티 활동도 해야하는...

 

전 초대받고 가입만 한 후, 선물을 받았습니다.

개꿀~!!!!!!!!!

제 돈주고 받는 택배도 뜯을 때 즐거운데

무료로 선물 받은 택배는 어떻겠습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Unboxing!

 

삼성카드 Baby Kit 

다양한 선물이 들어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7종의 선물이 있었어요.

 

아기 피부에 바르는 크림 (무스텔라)

신생아 젖병 (필립스 아벤트)

손싸개 DIY 세트 (옹아리닷컴)

기저귀 (팸퍼스, 마미포코)

아기용 물티슈 (앙블랑)

아기옷 세제, 섬유유연제 (블랑101)

지퍼백/수유패드/모유저장팩 (마더케이)

 

당장 할 수 있는 건 옹아리 닷컴의 손싸개...

나머지는 아이가 태어나면 써봐야지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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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마을 부모교육 4주차

2019. 4. 14. 14:13

부모교육 4주차 마지막 강의입니다.

이제야 부모되기 기초(101)를 마무리했네요.

 

이번 강의 주제는 가족 사랑이 담긴 명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화라기 보다는 예술 작품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담긴 가족의 모습을 함께 읽었습니다.

예술가의 눈으로 예술품을 감상하는 법을 배웠죠.

특히나 가족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을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다뤄봅니다.

 

내가 임신했을 때 (아니쉬 카푸어 1992 - 리움미술관)

아니쉬 카푸어라는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입니다.

남성의 입장에서 본 임신의 모습이었죠.

 

남성은 오직 물리적인 변화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임신은 그렇지 않죠.

여성에게 임신은 보다 정신적이고 화학적인 변화라네요.

식성도 변하고 감정도 변화무쌍하죠.

작가가 여성이었다면 전혀 다른 모습이 나왔을 거라는 강사님의 해석.

'아!' 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나만의 예술로 만들라던 작가님의 말씀.

물론 힘들고 고되겠지만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4주간의 강의를 마쳤습니다.

축하와 응원을 받으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세살마을 4주차 간식 및 수료증

마지막 강의에서 태어날 아이에게 편지도 씁니다.

기쁨과 기대를 듬뿍 담았다는 말과 함께...

부끄러우니 내용은 생략합니다.

 

마지막 주 선물은 Hanmi 츄어블 비타민 D

태어날 아이에게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와 아내가 먹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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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마을 부모교육 3주차

2019. 4. 9. 22:07

이번 강의는 전통태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이가 태어나면 1살이죠.

외국은 0살인데 말이지요.

태중의 아이도 하나의 생명으로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만큼 아이를 소중히 여긴다 것이죠.

이런 점은 참 자랑스러운 전통입니다.


세살마을 부모교육 3주차


이번 강의에는 식품영양학 교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팁을 들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적어볼게요.

1. 옷은 면이 짱이다.

면 소재는 열에 강해 소독하기도 좋습니다.

통풍 좋고 땀흡수도 잘된다고 하네요.


2. 가공식품을 적게 섭취하자.

식품 첨가제가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답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가 많아지는 추세죠.

인스턴트 식품이 많아진 영향도 있을 것 같네요.


3. 체중조절을 하자.

임신 중 에너지 섭취는 생각보다 덜 필요합니다.

3개월까지는 전혀 더 먹지 않아도 되구요.

6개월까지는 340kcal가 더 필요합니다.

6개월 이후로는 450kcal가 더 필요합니다.

양이 가늠이 잘 안되죠.

햇반 한 공기가 300kcal 라고 하네요.

하루에 햇반 한공기 정도 더 먹으면 충분한거죠.


3주차에도 역시나 선물이 있었습니다.


세살마을 부모교육 3주차 기념선물


아기가 밥먹을 때 필요한 턱받이.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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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마을 부모교육 2주차

2019. 3. 30. 16:32

세살마을 교육 2주차에 다녀왔습니다.

변함없이 교육 소감 + 자랑 되겠습니다.

 

세살마을 2주차 강의 내용

원래 강의시간은 1시간 반(10:30~12:00)입니다.

아동학대예방교육 30분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10시에 시작했어요.

 

"아동학대? 나랑 상관없는 주제군."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부모의 훈육도 학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게 훈육이죠. 

하지만 아이는 다르게 느낄 수 있더라구요.

아이가 어떤 것이 잘못이라는 걸 판단하지 못하면

훈육이 부모에게 거절당함, 두려움이 된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더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본 교육은 2강 애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교육에도 애착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현재 어린이집 원장님을 역임하는 강사분이었죠.

실제 경험을 섞어 말씀하시니 이해가 잘되더군요.

제가 깨달은 몇 가지 포인트 공유합니다.

 

1. 아이의 애착은 본능 / 부모의 돌봄은 노력

 

"아 그렇구나!"

라고 마음속으로 외친 깨달음이었습니다.

 

아이의 애착에 대한 갈구는 생존 본능입니다.

하지만 부모의 돌봄은 본능이 아니지요.

생존 본능에 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부모되기가 힘든가봅니다.

각오해야겠죠?

 

2. 안정 애착은 전생애에 걸쳐 영향

 

안정적인 애착이 아이의 정서에 매우 중요합니다.

학자들은 사람의 전생애에 걸쳐

유아기의 애착이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데요.

용기, 호기심, 독립심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안정 애착을 잘 형성한 아이는 주로 긍정적인 정서로 상황을 받아들인데요.

애착은 엄마, 아빠 심지어 어린이집 선생님과도 형성된다고 합니다.

 

3. 애정어린 접촉이 중요

 

아이가 애착을 느끼는 것은 접촉을 통해서입니다.

다만 조심할 것은 가짜접촉이 있데요.

 

가짜 접촉이란.

얼굴 표정이 좋지 않고, (지치거나 화가나서)

부드럽지 않은 손길로 아이와 접촉하는 것이에요.

 

아이에게 애정어린 눈짓을 주고 부드러운 손길로 접촉해야 한답니다.

 

정말 지쳐서 애정을 보여주기 힘들 때는

부부가 서로 도움을 요청해서 극복하라고 합니다.

아기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도록요. 

 

4. 기질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순한 아이도 있고, 예민한 아이도 있죠.

순한 아이가 애착이 덜 필요한게 아니래요.

다만 적응하는 것 뿐.

순한 아이든, 예민한 아이든 반응해주어야 합니다.

 

순하다고 내버려둬서도 안되구요.

예민하다고 포기해서도 안됩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기질을 가지든지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인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안정애착을 형성해야겠습니다.

 

이번 주도 역시 기념품이 있습니다.

 

세살마을 부모교육 2주차 기념선물

부드러운 아기 담요를 받았어요.

담요는 많지만 아기전용으로는 첫 담요네요.

애착과도 어울리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잘 품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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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마을 부모교육 1주차

2019. 3. 23. 18:07

세살마을은 지난 글에서 소개드렸죠?

이번 글은 1주차 교육을 들은 소감 + 자랑입니다.


첫 시간에 교재 배부와 설문조사가 이루어집니다.


교재 배부 및 설문조사


심리특성관련 질문지는 연구에 쓰인다네요.

이런 좋은 교육을 기획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야.

어느정도 개인정보를 제공할 의사는 충분합니다.


질문에 답하다보니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나는 좋은 부모님을 두었구나..."


1강은 가족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우리 아기 뇌발달

책/강의 내용은 저작권으로 인해 공유할 수 없네요.

강의 중 저에게 유익했던 부분만 짧게 공유합니다.


1. 유익한 태교는 산모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산모의 스트레스가 아기에게 가장 큰 독이랍니다.

대뇌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산모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기의 움직임이 없데요.

신경과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먹고픈 거 참다가 스트레스 받을 바에 먹어야죠.

아기에게 좋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먹지 마세요.

아기에게 가려면 산모를 통하니까요.

유익한 태교는 산모가 기쁜 것. 

이게 기본입니다.


2. 놀이는 목표가 없어야 한다.


초보 부모의 이야기입니다.

유익하다는 장난감사서 아기에게 준데요.

관심이 없어도 자꾸 앞에 가져다 놓는답니다.

정작 아기가 관심가지는 대상은 치운다고...


어른에게 정당한 이유야 많겠죠.

치우기 힘들거나, 지저분하다거나...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놀아야

그리고 목적없이 놀아야 아기에게 놀이입니다.

아기의 흥미와 관심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3. 애착(접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


기분이 좋지 않으면 이성적인 생각이 잘안되죠?

하물며 어른도 그런데 아기는 어떨까요?

아기는 안정감이 어른보다 더 중요합니다.

촉감을 통해 행복감, 안정감이 생겨난답니다.

자주 만져주고 쓰다듬어주는 것이 교육보다 우선.

정서적으로 먼저 튼튼해지도록 돕는게 부모.


세살마을 부모교육은 매주 기념품이 있습니다.

아기에게 꼭 필요할 것 같은 아이템을 받았죠.


세살마을 부모교육 1주차 기념선물


쪽집개와 손톱가위, 손톱깎이

사용시기도 옆에 표기되어있어요.

매우 유용해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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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마을 부모(임산부)교육 소개

2019. 3. 23. 17:41

세살마을 부모(임산부)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교육이라 추천하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세살마을??"


부모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역할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경우 준비없이 부모가 되죠.


부모가 될 준비.

세살마을에서 그것을 도와주는 교육을 진행합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교육을 이수하면 각종 지원과 선물도 줍니다!


세살마을 부모교육 신청화면


더욱 추천하는 이유는 보듬이 신청!

교육수료자에게 주어지는 또다른 기회.

가정보듬이 3회 방문

놀이보듬이 행사 참여기회.

심지어 무료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은 교육 신청이 가능합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별로 일정이 상이합니다.

상세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교육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임산부 부모교육 목차


신청 경쟁이 꽤나 치열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성남지역은 5분 만에 마감..

5분이면 느리다구요?


입력해야하는 필수 정보가 꽤나 많습니다.

출생예정일부터 기본 신상정보에 수면습관까지...

배우자와 함께 들으려면 배우자 정보도 추가...

열심히 신청해야합니다.


아직 1강 밖에는 듣지 못했지만 참 유익합니다.

콘서트 예매 좀 해보신 분.

대학교 때 수강신청 좀 잘하셨던 분.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실력 발휘해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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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살의 나와 대화하기

2015. 3. 15. 18:29

Journalution이라는 글에 영감을 받아 나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하여 마지막 글을 쓴게..

(http://dschci.tistory.com/18)

작년 2월이다.

내 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나에 대한 글쓰기.

간단히 시작해보자로 시작하여 거대한 제목에 막혀있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여기까지 오면서 부끄러운 제목도 당차게 이겨왔지만 99살의 나와 대화하는 것은 좀처럼 써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1년 동안 생각한 것도 아니고 그저 미뤄왔다.

 

1년이나 정체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무작정 글을 끄적여본다.

사실 쓰면서 생각하는 게 이 글들의 컨셉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에 쫄아서 생각하고 못쓰고를 반복하는건 취지에 맞지 않다.

오랜만에 쓰다보니 도입부가 길었다.

 

99살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성공했을까? 실패했을까? 가난할까? 부자일까? 행복할까? 불행할까?

아무래도 변수가 너무 많다.

여러가지를 가정하려들면 너무 복잡하니 지금 떠오른 생각에는 현재 나의 상태로 99살이 되어보자.

나는 삶을 이대로 마무리 지어야한다. 그런 나와 대화해보기로 한다.

 

99살의 내가 후회하는 건 뭘까?

딱 떠오르는 후회되는 게 없다. 그럼 난 잘 살아온 걸까?

뒤집어서 내가 만족스러운 건 뭘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새로운 추억의 시간들을 만들어온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던 것, 함께 식사한 소소한 추억들이 생각난다.

내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난 내 아내, 우리 부모님, 동생, 장인어른, 장모님, 처제가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다음 생, 사후 세계가 있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고 싶다.

짧은 인생이나마 함께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덕분에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다 눈을 감는다.

 

시간이 벌써 다되었다. 역시나 이 글은 짧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에 대한 글은 지속적으로 써나갈 것이므로 내 안의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일 것이다.

오늘은 이별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약간 젖을 정도로 감성적이 된 것에 만족한다.

이제는 질문도 스스로 만들면서 써볼 생각이다.

후... 좀 더 쉬운걸로...

TechTrip 부모교육./나에 대해 알아가기.

나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2014. 2. 21. 21:14

여태까지 적어본 글 중 가장 민망한 제목을 가진 글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해 자랑하기를 굉장히 꺼려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제목이 더더욱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나는 겸손한 사람인가?

사실 나는 겸손한 편은 아니다. 겸손한 척 하는 편이다.

마음 속으로는 "나 잘해, 나 대단해, 칭찬해줘" 하면서도 말은 "아니에요~", "운이 좋았습니다~"를 즐겨한다.

그 마음의 기저에는 겸손함 코스프레를 통해 더욱더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되길 원하는 마음이 있다.

그렇다면 이번 글은 아주 대놓고 자랑해보도록 하자.

 

나는 적응력이 뛰어나다.

어딜 가져다 놔도 잘 살 것 같다. 먹는 것은 가리지 않는 편이고, 비위도 좋다.

그리고 힘든 일도 곧 잘 견뎌내는 편이다.

물론 육체적으로 강한 편은 아니지만 열심으로 극복해내는 편이라고 본다.

 

나는 예의가 바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통해 교육이 된건지 원래 성품이 그런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어리다하여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거기에 더하여 나는 착하기까지 하다.

남을 배려하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물론 나 자신을 크게 희생하면서까지 배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양보할 줄 안다.

 

나는 신중하다.

선택을 쉽게 하지 않는다.

물론 우유부단함과의 경계를 논하자면 참 어렵다.

겉으로 보기에 신중함과 우유부단함은 구분하기가 어려우니까.

다만 늘 선택에는 나름대로의 합당한 나 스스로의 논리와 근거를 마련하려고 애쓴다.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대단하다.

슬픈 영화를 보면 잘 우는 편이다. 그런 감정의 기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쉽게 노하거나 크게 즐거워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기복을 의미한다.

싸우는 것을 싫어하고 평화주의인 나의 성향이 감정 기복을 없애는 것을 편하다고 느끼기에 그런 듯도 하다.

 

앗! 시간이 다 됐다.

맘먹고 당당하게 써내려왔으나 마지막이 되니 역시 민망하다.

글 저장을 클릭할까 말까 망설이다 지우기 아까워서 누르기로 했다.

재미있다. 나 스스로는 내가 저렇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나는 침착하고, 신중하고, 예의가 바르고 착한,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뿅!

TechTrip 부모교육./나에 대해 알아가기.

내가 사랑하는 것

2014. 1. 3. 00:30

새해를 맞이하여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글을 하나 더 적어보고자 페이지를 열었다.

그런데 역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글'의 주제들은 하나같이 제목이 너무 부담스럽다.

 

생각해보니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모호하다.

'사랑하는'의 의미에 대해 내가 스스로 내린 정의도 글로 적기 불분명하다.

하지만 가장 쉽게 생각해보면 내가 사랑하는 것은 바로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쓰다보니 놀라운 사실을 깨닫는다. 섬뜩하다.

내가 얼마나 자주 나를 정말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했을까?

지금 이 순간은 무엇이 나를 미소짓게 만들고 무엇이 내 기분을 편안하고 기쁘게 하는지 생각해보고 싶다.

 

내가 기뻤던 순간들을 되짚어보자.

가장 최근에는 여자친구와의 산책이 기분을 좋게하고 나를 웃게 했다.

그리고 가족들과 미래의 가족(?)이 될 사람들과의 송년회 느낌의 저녁식사에 행복감을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이 것도 정의가 애매하긴 하지만)과 함께 하는 것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

 

그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않는 순간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웹툰,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만화책, 때론 소설을 읽는 것을 즐겨한다.

딱히 많이 웃거나 편안한 건 아닌데 좋아한다. 

스토리를 따라가며 그 것이 어떤 결말을 맺는지 집중하게 된다.

해피 엔딩을 좋아하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때로는 슬픈 결말로 잔상이 남는 것도 좋다.(변태는 아니다.)

함께 하면 더 좋지만 혼자하는 퍼즐도 즐겨한다.

하나하나 조각이 맞춰지는 것이 좋고 전체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것이 좋다.

퍼즐과 같이 어떤 미션이 주어지고 그것을 성취해내는 기쁨이 크다.

물론 성취하지 못할 경우의 스트레스도 크다. ㅠㅠ

 

시간이 지났는데도 좀 더 끄적거렸다.

이번 글은 평소보다 잘 안써지는 글이기도 했고, 쓰다보니 더 생각해보고 싶기도 했다.

좀 더 자주 내가 언제, 무엇으로 인해 행복해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새해에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5가지를 확실히 찾는 것!' 을 목표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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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누구인가

2013. 11. 24. 16:20

오랜만에 스스로에 대한 글을 또 한 번 적어본다.

처음 이런 글을 시작할 때는 스스로에 대해 알고 싶다하며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매 번 제목 적고 힘들어한다.

나는 지금! 누구인가? 참으로 힘든 주제다.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나 스스로가 누구라는 것을 위해 외부적인 것을 끌어 들인다.

4인 가족의 장남. P양의 남자친구.

S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P대학 졸업한 학사.

(P랑 은근히 관계가 있는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Programmer) 

서울에서 사는 경기도 출신 자취생.

이런 것 들을 다 제외하고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일단 재주도 없는 글을 쓰고 있으며, 스스로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

첫번째 떠오르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인 것을 보면 관계를 중요시한다.

나의 사회적 신분같은 것 보다는 가족이 우선이라는 게 분명해 보인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고 서울에서 지내는 것은 진정한 나를 대변하는 사항은 아니다.

흔히들 스스로를 소개할 때 그렇게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머리에 떠오른 생각일 뿐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성향은 보여줄 수 있겠지만 하는 일과 사는 곳을 전적으로 내 맘대로 정하기는 힘들다.

 

이런 감투를 다 벗어던지면 나는 누굴까?

지금은 어떤 사람이고 이전에는 어떤 사람 이었을까?

질문만 되뇌이게 된다. 글이 잘 적히지 않는다.

 

먼저 생각나는 과거의 나부터 적고 싶다.

가장 강렬하게 생각나는 과거의 나는 열심히 공부하는 녀석이다.

나는 재수를 했다. 그 기간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해본 기간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 때의 나는 끈기가 있고 성실했다. 목표의식도 투철했다.

대학교에 가서도 수업은 빠진 적이 없고 성적도 어느 정도 관리하는 편이었다.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그럼 주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나의 태도는 어떨까?

지금의 모습을 보면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하며 이런 것이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을 '필요에 의해'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는 되지는 않는다. 운동도 그렇다. 필요해야 한다. 아니면 재미를 위해 한다.

요즘 느는 뱃살과 아픈 허리를 위해 헬스장을 등록했다.

 

운동에 대해 생각해보니 나의 다른 면이 생각난다.

경쟁의식이 있어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성적관리를 잘했을 수도 있겠다.

또 다른 생각이 나는 것은 내가 열심히 작성한 과제들(실험레포트, Assignment 등)을 보여주는 것이 싫었다.

그런데 친구들과의 관계를 위해 혹은 인색해보이지 않으려고 기꺼이 보여주는 편이었다.

마음은 좋지 않았다.

 

앗. 알람이 울렸다. 10분은 생각보다 금방간다.

쓰다보니 스스로에 대해 생각나는 부분들이 있었다. 역시 시작이 반이다.

왠지 다음에 '나는 누구인가2'를 써야하는건 아닌가 할 정도로 쓴 내용이 별로 없지만 말이다.

TechTrip 부모교육./나에 대해 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