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가 뭐지!?

2014. 6. 21. 21:32

얼마전 회사에서 코다리찜이라는 메뉴를 먹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죠. 코다리는 어떻게 생긴 생선일까?

그래서 좀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코다리는 제가 알고 있던 생선이더군요.

 

바로 명태(明太)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름 모를 고기를 잡으면 그 고기의 이름을 지은 연후에 먹었다고 하네요.

명태는 명천(明川)에서 태(太)서방이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명천 큰고기라 하여 명태라 불렀다고도 합니다.

 

명태(학명: Theragra chalcogramma) 이미지

 

그림으로 보듯 아랫턱이 앞으로 좀 튀어나오고 등 지느러미 3개 뒤 지느러미 2개 가슴 지느러미가 긴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다양한 생선 이름이 요녀석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잘 구분을 못해 이번 기회에 해봅니다.

명태는 건조하는 방법, 얼리는 방법,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다리 - 명태를 15일 정도 반쯤 말려 코를 꿰어 4마리 한 세트로 파는 것 

생태 - 갓 잡은 싱싱한 명태

황태 - 명태를 40일간 얼렸다 말렸다를 20번 이상 거듭한 것

북어 - 명태를 60일쯤 건조시킨 것

동태 - 명태를 냉동실에 얼려 놓은 것

노가리 - 명태의 치어(새끼)

금태 - 명태가 금처럼 귀한 어종이 되었다고 붙여진 이름

진태 - 원양 명태와 진(眞)짜 동해안 명태를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

낚시태 - 낚시로 잡은 명태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고 공유합니다.

슬프게도 현재는 국내에서 명태를 잡을 수 없고, 러시아나 일본에서 잡아온다고 하네요. ㅠㅠ

 

그러고보니 요즘 바빠서 오랜만에 글을 썼습니다.

바빠서 호기심, 여유가 부족해지는 것은 참 슬픈 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정보출처: 홍성아줌마의 행복한 밥상

http://blog.donga.com/kky0106/archives/1135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4계절을 구분하는 기준!?

2014. 5. 11. 13:27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익숙한 말이지요.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4계절이 뚜렷하다!?

뚜렷하다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딱 구분지어진다라는 의미일텐데요.

사계절을 보여주는 나무 이미지

 

위 그림처럼 4계절에 따라 꽂이 피고, 잎이 무성하며, 낙엽이 떨어 지고, 앙상한 나무의 모습으로 알 수 있겠죠.

농경사회에서는 태양과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24절기로 나누었습니다.

여기에 봄(입춘), 여름(입하), 가을(입추), 겨울(입동)으로 4계절의 시작되는 시기를 명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춘이 지났는데도 매우 춥거나 입추라는데 너무 덥거나 하더군요.

아무튼 계절 판단 기준은  천문학적, 기상학적, 기후학적으로 다양합니다.

 

그럼 나무를 관찰하여 판단하거나 체감 온도를 느낄 수 없는 컴퓨터라면 어떻게 계절을 판단해야할까요?

절기로 구분하자니 날씨가 매년 다르고, 온도로 판단하자니 꽃샘 추위, 이상 기온 등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어제 봄이 시작되었으나 꽃샘추위가 와서 오늘은 겨울 날씨? 컴퓨터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그나마 수치로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기상학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학계 계절기준은 이병설 박사(1976 우리나라 자연계절에 따른 연구)의 분류에 따랐습니다.

일평균기온과 일최저기온, 일최고기온을 관찰하여 분류하는 방식이지요.

간단히 예를 들면 일 평균기온이 5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이면 겨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절기만큼이나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이병설 박사의 기준에 따르면 올 봄은 2월 25일 시작하였다고 하니까요. 저는 3월에도 패딩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기상청은 2006년 계절을 판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였다고 하네요.

일 최고기온, 일 평균기온, 일 최저기온 등의 이동 평균값을 기준으로 계절을 구분합니다.

몇 일간의 데이터를 쌓고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이지요. 통계를 이용한 좀 더 똑똑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우니 봄의 예를 들어봅시다. 봄의 시작일은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1일 평균기온의 9일 이동 평균값이 5℃이상으로 올라간 뒤, 5℃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첫 번째 날을 봄의 시작’

이동 평균값은 쉽게 말해 과거 9일 동안 일평균기온의 평균입니다. (말이 이상한데..)

보통 이동 평균 값은 과거의 값을 함께 판단하기에 하루의 평균 기온이 갑자기 올라도 그 값이 보정 되지요.

좀 더 합리적인 계절의 판단이 가능한 것입니다.

 

간단한 의문에 재미로 찾아보고 공유합니다.

끝.

 

정보출처: YTN Science 날씨

http://ytnscience.co.kr/weather/weather_view.php?s_mcd=1000&key=201403150805331001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홀로 장례식장 방문 시 지인이 없다면!?

2014. 5. 6. 16:28

요즘 세월호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젖어있습니다.

저 역시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갈 일이 있었는데요.

상주인 친구가 피곤해서 쉬러 들어갔는지 친구 아버지와 동생만 서계셨습니다.

 

저는 친구(상주)가 쉬고 나온 후 조문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홀로 서있는 제가 어색했는지 친구의 남동생(다른 상주)이 나와서 찾으시는 분이 있냐고 묻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친구가 자리에 없길래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더니, 쉬던 친구를 동생이 깨워주었습니다.

친구가 일어난 후에 분향하고 재배하고 상주에게 조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례식 절차를 머리 속에 잘 떠올려보니 더 좋은 방법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에 공유합니다.

상주 입장에서 쉴 기회가 좀처럼 없기에 오히려 깨우는게 실례가 되었다는 저의 소견이긴 합니다. 

 

대학생 이후부터는 혼자서 장례식을 방문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대학교 1학년 쯤? 친구 아버지 장례식에 방문할 때 문상 예절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 문상 = 조상(죽은이에게 예를 올림) + 조문(상주에게 위로를 전함)

 

제가 실수로부터 배운 몇 가지 놓치기 쉬운 예절을 공유합니다.

1. 조의금은 가장 나중에 전달합니다. (조문 이후 나오면서)

2. 분향 시 향불을 피울 때는 준비된 라이터나 성냥을 사용합니다.

   (간혹 피워진 촛불에 향불을 피는 경우가 있는데 예의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3. 상주와 맞절을 하고 나올 때는 뒷 걸음으로 몇 걸음 물러난 후 뒤돌아 나옵니다.

4. 아무 말 안하는 것이 예의지만 가까운 사이라면 위로를 전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위 1~3번은 대학생 시절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위로차 간거지 돈 내러 간 것도 아닌데 대신 받아온 돈이 있어 조의금 낼 곳부터 찾으니 실례라더군요.

촛불이 앞에 피워져있어 향을 자연스레 가져가 향불을 피우고 그게 예의가 아니란 것은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상주와 절하고 바로 뒤돌아서니 좀 후회가 되더군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예절이라기 보다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의 친구(상주)가 없는 상황은 4번을 잘했다면 더 좋았을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장례식 장에 와서 어색하게 기다리기보다 들어가서 다른 상주분들과 예를 차린 후에 위로의 말과 함께

"저는 돌아가신 분의 아들인 '누구'와 친구라서 위로차 방문하였습니다."

"지금은 쉬고 있는 것 같으니 식사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깨어나면 왔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했다면 친구도 더 쉴 수 있고, 다른 상주분들도 덜 신경쓰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의 경험을 참고하시어 예의 바른 문상객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간략한 조문 순서와 YouTube의 문상 예절과 관련한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1. 조객록 작성(입구)

2. 상주와 목례

3. 분향 혹은 헌화

4. 재배

5. 조문(상주와 맞절)

6. 부의금 전달

 

도전 예의지존 문상예절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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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분명히 아니오라고 했는데...

2014. 4. 6. 14:33

토요일 회사 입사 동기의 결혼식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과 대화하며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피로연장에서 음식을 먹으며 놀다보니 금새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가는 길에 부페에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가자며 그 앞에 모였죠.

 

동기 형 하나가 다른 동기에게 물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먹을래?"

그는 대답했지요.

"아뇨."

동기 형이 아이스크림을 건내며 다시 한마디 합니다.

"그럼 먹어"

듣다보니 왠지 너무 웃음이 났습니다.

동기들과 함께하는 자리라 기분이 들떴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얼마전 아는 분의 페이스북에서 본 코미디 영상이 생각나서 공유합니다.

전형적인 "비지니스 미팅"의 모습이라네요.

공감이 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아요.

영어가 어려운 분은 한국어 자막이 있으니 설정하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자막이 필요... ;;)

 

고객과 프로젝트 매니저를 잘못만난 엔지니어가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영상

 

위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 걸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간혹 아니 종종 벌어지는 것 같은데... -_- ;;

 

정보출처: Lauris Beinerts가 공유한 YouTube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BKorP55Aqvg

The original short story "The Meeting" (in Russian): http://alex-aka-jj.livejournal.com/66...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만우절이 외국에도 있을까!?

2014. 4. 1. 22:43

만우절(萬愚節)을 맞이하야 여러가지 낚시에 당했습니다.

어벤져스 촬영이 사실은 외계 물체를 건지려는 것이라는 블로그에 속았지요.

티몬 민간 우주여행 최초 공동구매, 화성과 금성, 달을 간다기에 황당해하며 웃었습니다.

이 시각 구글이라며 구글 로고가 네이버로 바뀐 화면캡쳐를 보고 실제 구글을 가보니 낚였더군요.

이병헌씨가 '터미네이터5'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거짓말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사실)

 

그러다보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한자인 만우절은 외국에도 있는 풍습인가!?

심지어 외국에서 시작된 풍습이더군요. 영어로는 April Fool's Day라고 한다네요.

 

거의 90%는 만우절에 거짓말을 해봤다는 인포그래픽

 

만우절 유래가 아일랜드 내전의 전쟁 영웅 에이프릴풀스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듯 합니다.

그가 동료의 거짓말 때문에 적진으로 돌진하다 비명횡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슬픈 날이라는 군요.

이 것을 아무도 모르는 이유는 그것이 거짓말이기 때문이구요.

제가 글을 쓴 시점은 4월 1일입니다. 하하하!! ^^;;

 

찾다보니 미국 허풍박물관이라는 웹사이트가 있고 그곳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거짓말이라는게 있었습니다.

그 중 스케일이 크고 저도 속았을 만한 것을 공유합니다.

 

▽ 미 국립 공영라디오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육성(성대모사)으로 대선 출마 선언

 

▽ '뉴멕시칸 과학과 이성'은 1998년 미 앨라배마주가 원주율 값을 3.14159...에서 3.0으로 변경한다고 보도

 

▽ 1998년 버거킹사는 재료는 같지만 양념이 180도 돌아간 '왼손잡이용 와퍼' 메뉴를 신설한다는 전면 광고

 

▽ 디스커버리지는 1995년 남극에서 머리의 열로 얼음을 뚫어 펭귄을 사냥하는 신종 동물이 생물학자 에이프릴 파조(이탈리아로 만우절을 의미)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

 

▽ 영국의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는 1976년 BBC 라디오에 출연해 4월 1일 오전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지구의 중력이 감소해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다섯가지는 참신하고 스케일도 크네요. ㅋㅋ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어 '빌 게이츠가 암살'되었다고 보도한 내용이 있었답니다.

이를 MBC와 YTN마저도 속아넘어가 속보로 이를 전한 후 사과방송을 하기도 하였다니.. 놀랍네요.

 

만우절은 크게 두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서양(프랑스), 동양(인도) 버전이 있는데요.

 

서양 프랑스 16세기 기원설.

과거 신년은 지금의 달력으로 3월 25일이었고,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의 제사가 행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마지막날인 4월 1일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다네요.
그러던 중 1564년 프랑스의 샤를 9세가 신년을 지금과 같은 1월 1일 시작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을 신년 축제의 마지막날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 날, 바로 4월 1일, 장난스럽게 신년잔치를 흉내냈는데 이것이 만우절의 시초가 됐다는 것입니다.


동양 인도 기원설.

인도에서는 불교의 설법이 춘분에 시작돼 3월 31일에 끝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보람도 없이 설법이 끝나고 나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는데요.

이를 빗대어 3월 31일을 야유절이라 부르며 남에게 헛심부름을 시키는 등 장난을 친 데서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만우절 112, 119에 과도한 장난은 경범죄로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라고 합니다.

장난으로 즐기는 수준에서 마무리합시다.

 

정보출처 : 서울 뉴스1, 위키백과,《서울신문》윤창수 기자.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http://news1.kr/articles/1610819

http://ko.wikipedia.org/wiki/%EB%A7%8C%EC%9A%B0%EC%A0%88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수면의 질을 관리해보자.

2014. 3. 24. 18:33

부서 선배가 수면 상태를 관리하는 어플리케이션 Sleepbot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잘 자는 것의 중요성을 알긴 하지만 대체 어떻게 잘 자야하는 걸까요?

충분히 자면 좋겠지만 그렇게 살기 힘든 경우에서 최선은 무엇일까요?

답이 되지는 않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더군요.


먼저 수면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성인이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7~9시간을 자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그만큼 자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 빚(Sleep Debt)을 쌓고 살게 됩니다.

시카고 대학의 연구 결과 수면 빚이 쌓일 수록 비만, 심장병, 뇌졸증, 당뇨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누군가의 비유를 빌리자면 잠은 현금 축적이고, 깨어있는 시간은 카드 사용이라고 합니다.

카드를 많이 썼다면 현금으로 갚아야지요. 그런 의미에서 Debt라는 표현이 잘 맞는듯 합니다.


또한 수면에는 주기가 있습니다.

4가지 단계로 나누고 있으나 크게 나누면 두가지 인데요. 

많이 들어보셨을 렘수면(REM)과 비렘수면(non-REM) 입니다.

REM은 Rapid Eye Movement의 약자로 잠든 상태에서 눈의 움직임 유무에 따라 구분한 것입니다.

비렘수면 상태가 눈의 움직임이 없고, 뇌파가 안정되어 있는 깊은 잠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룻밤에 렘수면/비렘수면 주기가 4~5번 반복되며 깰 때쯤에는 렘수면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하네요. 


잘 자려면 위의 두 가지, 수면 빚(Sleep Debt)과 수면 주기를 잘 관리해야합니다.

수면 빚은 최소화 하고, 수면 주기 상 얕은 잠인 렘수면 시점에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지요.

Sleepbot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잘 자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Sleepbot 캡쳐 화면 - 수면 빚(Debt)과 수면 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결과 화면

 

수면 빚(Debt)은 필요한 수면 시간을 8시간으로 가정하고 얼마나 모자란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왼쪽 화면의 내용을 보면 22일 덜자서 2.5시간이 빚진 것을 23일 더자서 0.4시간 회복했네요.

아직 2.1시간 부족합니다.

오른 쪽 화면은 수면 중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수면 주기를 볼 수 있는데요.

렘수면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움직임이 있으나, 깊은 잠에 들고 나서는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이 첫 주기이고, 5시부터 7시가 두번째 주기입니다.

수면 시간은 부족했으나 3번째 렘수면 상태에서 깨어나서 많이 피곤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날은 수면 빚을 갚기 위해 좀 더 잤구요.

Sleepbot에는 얕은 잠을 자는 상태에서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과 소리를 기록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앱을 통해 바쁜 직장인들 알차게 자고,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다른 앱:

Sleep as Android - 14일 체험 후 유료

Up by Jawbone - 별도 기기(손목밴드, 헤드셋) 필요

Fitbit - 별도 기기(손목밴드) 필요

 

정보출처: 하버드 의과 대학 발행물

http://www.health.harvard.edu/fhg/updates/Repaying-your-sleep-debt.shtml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정보와 컨텐츠의 차이?

2014. 3. 9. 13:04

보고 문서를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때론 너무 많은 시간이 보고 문서 작업에 할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보고 문서 만들 시간에 일을 했으면 훨씬 빠르고 질도 높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각설하고,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보고 문서 작성 중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를 진행하며 생긴 일입니다.

 

보고문서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뭘까요? 바로 말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회사에서는 보고 문서를 만들 일이 많은데, 보고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해야 합니다.

게다가 더욱 어려운 점은 보고를 받는 의사결정자는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실무자에 비해 비전문가인 의사결정자를 위해 쉬운 말로 압축하여 표현해야하지요.


그 와중에 문화 정보 컨텐츠 제공, 사내 정보 컨텐츠 제공 등 이런 식으로 분류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작성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수석님이 검토하시며 하신 말씀.

 

"정보랑 컨텐츠의 차이가 뭐냐?"

"......"

 

머리 속에 명확하게 정의하기 힘들더군요.

"컨텐츠는 보통 영상, 사진과 같은 형태를 갖춘 파일? 정보는... 데이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한글로 검색하니 명확하게 구분지어 설명한 곳이 쉽게 찾아지지 않았습니다.

정보는 Information, 컨텐츠는 Content라하여 영어로 검색을해보니 몇 가지 글들이 나왔습니다.

 

그 글들을 토대로 종합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Content는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되어진 Information이다.

Information은 기반이 되는 자료들에 대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ontent는 해석(Information)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보기 쉬운, 판단하기 좋은 형태로 가공되어진 상태입니다.

 

컨텐츠가 여러 모양을 갖출 수 있음을 나타내는 디자인

 

드라마 시청율을 예로 들어봅시다.

[기존 자료 (Data)]

KBS: 사랑은 노래를 타고 (27.9%), 천상여자 (17.8%) 등...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5.7%), 별에서 온 그대(27.1%) 등...

MBC: 기황후 (27%), MBC 황금무지개 (15.1%) 등...

위의 데이터를 한 번 가공하면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정보 (Information)]

드라마 시청율

1위: 사랑은 노래를 타고 (27.9%)

2위: 참 좋은 시절 (27.2%)

3위: 별에서 온 그대 (27.1%)

...

정보를 사용자가 모바일이나 웹사이트 등에서 더 보기 좋은 형태로 가공하면 비로소 컨텐츠가 됩니다.

[컨텐츠 (Content)] 

 

 

이것이 외국 사이트나 블로그에서 정의한 정보와 컨텐츠의 차이더군요.

경계가 애매하긴 합니다만 엄연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쓰다보니 카테고리 이름에 민망하리만큼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보고 문서에서 사용한 "정보 컨텐츠"라는 말은 좀 이상한 표현이네요.

디스플레이에 사용자가 보기 좋은 형태로 가공되어 표현되는 정보이니, "컨텐츠"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른 표현!

 

정보출처: Content Science 블로그, CMS Wire, Idea Lab 블로그

http://content-science.com/expertise/content-insights/so-what-is-the-difference-between-information-and-content/ (Information = Data라는 컨텍스트로 본 듯 합니다.)

http://www.cmswire.com/cms/web-engagement/content-strategy-understanding-the-difference-between-data-information-and-content-009088.php

http://www.pbs.org/idealab/2012/06/lets-get-this-straight-information-vs-content151/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

나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2014. 2. 21. 21:14

여태까지 적어본 글 중 가장 민망한 제목을 가진 글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해 자랑하기를 굉장히 꺼려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제목이 더더욱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나는 겸손한 사람인가?

사실 나는 겸손한 편은 아니다. 겸손한 척 하는 편이다.

마음 속으로는 "나 잘해, 나 대단해, 칭찬해줘" 하면서도 말은 "아니에요~", "운이 좋았습니다~"를 즐겨한다.

그 마음의 기저에는 겸손함 코스프레를 통해 더욱더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되길 원하는 마음이 있다.

그렇다면 이번 글은 아주 대놓고 자랑해보도록 하자.

 

나는 적응력이 뛰어나다.

어딜 가져다 놔도 잘 살 것 같다. 먹는 것은 가리지 않는 편이고, 비위도 좋다.

그리고 힘든 일도 곧 잘 견뎌내는 편이다.

물론 육체적으로 강한 편은 아니지만 열심으로 극복해내는 편이라고 본다.

 

나는 예의가 바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통해 교육이 된건지 원래 성품이 그런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어리다하여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거기에 더하여 나는 착하기까지 하다.

남을 배려하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물론 나 자신을 크게 희생하면서까지 배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양보할 줄 안다.

 

나는 신중하다.

선택을 쉽게 하지 않는다.

물론 우유부단함과의 경계를 논하자면 참 어렵다.

겉으로 보기에 신중함과 우유부단함은 구분하기가 어려우니까.

다만 늘 선택에는 나름대로의 합당한 나 스스로의 논리와 근거를 마련하려고 애쓴다.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대단하다.

슬픈 영화를 보면 잘 우는 편이다. 그런 감정의 기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쉽게 노하거나 크게 즐거워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기복을 의미한다.

싸우는 것을 싫어하고 평화주의인 나의 성향이 감정 기복을 없애는 것을 편하다고 느끼기에 그런 듯도 하다.

 

앗! 시간이 다 됐다.

맘먹고 당당하게 써내려왔으나 마지막이 되니 역시 민망하다.

글 저장을 클릭할까 말까 망설이다 지우기 아까워서 누르기로 했다.

재미있다. 나 스스로는 내가 저렇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나는 침착하고, 신중하고, 예의가 바르고 착한,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뿅!

TechTrip 부모교육./나에 대해 알아가기.

무지개 깃발!?

2014. 2. 10. 08:08

요즘 소치 올림픽과 함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러시아의 성소수자 차별 법안.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세계 스포츠인, 작가들에 이어 기업들도 러시아 연방의 전·현직 대통령이자 총리인 푸틴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구글의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비판 섞인 디자인'을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저도 잘 몰랐으나, 옆 자리의 선배가 깨닫게 해주었네요.

디자인이 이렇게도 응용될 수 있구나하며 무릎을 탁쳤습니다. 

무지개 깃발의 색으로 디자인된 소치 올림픽 구글 검색 화면

 

그냥 보면 소치 올림픽 개최 기념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컬러가 '무지개 깃발'의 색이며, 검색 바 아래 평소와는 다르게 의미심장한 멘트가 섞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 역시 러시아의 성소수자 차별 법안에 반대 표를 던지는 듯합니다.

 

그래서 무지개 깃발(Rainbow Flag)이 뭘까요?

무지개 깃발은 동성애 문화(LGBT -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표식입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 살던 길버트 베이커라는 화가에 의해 1978년 처음 디자인 되었지요.

그 지역 동성애 인권 운동가로부터 게이 사회를 나타낼 수 있는 상징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디자인 되었습니다. 게이 사회의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길버트는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보라의 6가지 색을 사용하였고, 그것들은 각각 삶(빨강), 치유(주황), 태양빛(노랑), 자연(녹색), 조화(파랑), 영혼(보라)을 의미합니다.

무지개 깃발이지만 6가지색인 것은 함정 -_-;; 사실 초기 디자인은 8가지 색이 었습니다.

초기 디자인에서 Sexuality(핑크)와 예술(청록)이 효과적인 생산, 보급을 위해 빠졌다는군요. ^^;;

 

저는 동성애자는 아닙니다만, 그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할 정도의 포용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향이 법으로서 차별 받을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을 조금 바꾸어준 재미난 웹툰 하나 소개하며 마무리 할까합니다.

 

"어서오세요.305호에" 라는 네이버 웹툰입니다.

대학에 입학한 한 학생이 게이인 룸메이트를 만나 겪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들(동성애자들)도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 웹툰입니다.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들이 때론 재미있게 때론 짠하고 감동적이게 풀어놓았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읽어보세요!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5735

 

자료출처 : 구글 위키피디아의 Rainbow Flag

http://en.wikipedia.org/wiki/Rainbow_flag_(LGBT_movement)

TechTrip 상식이라 일컫는 것.

아이폰이 이런 UI를!?

2014. 1. 24. 21:26

오늘 출근하면서 황당한 인터넷 기사를 하나 접했습니다.

UI의 '갑' 아이폰의 계산기에서 발견된 '2500 / 50 = 1' 이라는 결과.

저는 아이폰의 사용자가 아닙니다만, 아이폰의 UI가 훌륭하다는 것은 인정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글을 읽어 내려가기 전에 계산기 앱을 구동시켜 2500/50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결과를 얻으셨나요?

 

Apple사의 iPhone 계산기 화면

 

먼저 아이폰의 iOS Human Interface Guidelines을 한 번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물론 아래의 것은 '아이콘'에 관한 지침이긴 합니다.

 

"When virtual objects and actions in an application are metaphors for objects and actions in the real world, users quickly grasp how to use the app. The classic example of a software metaphor is the folder : People put things in folders in the real world, so they immediately understand the idea of putting files into folders on a computer."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상의 물체와 액션이 현실세계의 물체와 액션을 바탕으로 제공될 때, 사용자는 어떻게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지 빠르게 알아채게 된다. 가장 클래식한 예로 폴더를 들 수 잇다. 실제 세계에서 사람들은 폴더 안에 뭔가를 집어 넣고 사용하므로, 컴퓨터의 폴더에 파일을 넣는다는 것을 즉시 이해할 수 있다."

 

현실의 것을 바탕으로 하는 UI로 사용자가 따로 학습이 필요없이 즉시 알아채도록 해야한다는 기조이지요.

하지만 아이폰의 계산기는 어떨까요?

왜 사용자의 4명중 3명(75%)은 아이폰의 계산기를 가지고 "2500 / 50 = 1"을 얻게 되는 걸까요?

옆 자리에 앉은 선임님께서 아이폰을 사용하기에 한 번 해보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저도 "어? 1이네." 하게 되는 UI였습니다.

2500 / 50 = 50 이지요.

'2500'을 입력하고 '/'을 입력하고 '50'을 입력한 다음 '='을 누르면 50이 나옵니다.

하지만 '='을 누른 이후에 아무 반응이 없어 보입니다.

사용자는 '='이 제대로 안눌렸나 싶어서 한 번 더 누르게 되고(한 번 더 50으로 나눔) 1이라는 결과를 얻습니다.

'='을 두 번 누르면 같은 연산을 두 번 반복하는 현실의 계산기를 반영한 기능이지요.

같은 이유로 4900 / 70, 3600 / 60, 1600 / 40 을 해도 실수하게 됩니다.

 

호기심에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의 경우는 어떤지 봤습니다.

'2500 / 50 = 50' 이런 식으로 계산 과정 자체가 다 보여서 착각할 일이 없군요.

 

여기서 느낄 수 있는 UI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점!

"사용자가 액션을 취하면 반응을 했다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자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프로그래밍을 할 때, 간혹 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성능의 차이보다는 사용자가 느끼는 미세한 차이 '디테일'이 중요한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에 신경쓰는 것이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요?

 

정보출처 : IT 동아

http://it.donga.com/17175/

TechTrip 스압없는 소소한 Ep.